19살이던 1993년 건설 노동자로 일했다. 어머니에게 그릇 세트를 사 드릴 수 있어 좋았다. 1995년 대기업 하청 노동자로 일했다. 내 힘으로 먹고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999년부터 24년간 언론 노동자로 일했다. 카멜레온, 하이에나, 기레기로 불렸다.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와 조직 변화를 이야기하는 기자들과 함께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동료들과 함께 맞는 비가 시원했다. 그 과정을 담은 르포 〈애완견이 된 감시견〉으로 제31회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다. 사랑(Love), 자유(Liberty), 노동(Labor)을 삶의 핵심 가치로 삼게 되었다. 3L을 품고 2023년 외국인 노동자가 되었다. 언어 장벽, 제도 장벽 속에 잡은 도움의 손길이 따뜻했다. 2024년부터는 법률 지원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원래 한 몸에서 나왔기에 노(勞)동자와 사(使)용자가 넘지 못할 장벽이 없다(無)는 희망을 담은 노무사(勞無使)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다가올 날엔 노동법을 알리는 교육 노동자로 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