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의 극복은 어떻게 가능할까? 기후위기를 낳은 시스템의 전환 없이는 불가능할 것이다. 더 많은 이윤을 추출하기 위해 자연과 생명을 약탈해 온 무한성장 시스템으로부터의 탈피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사회·경제 시스템의 전환으로 충분할까?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다른 목소리를 들어줄 여백, 타인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 있는 능력, 나의 것을 내어줄 수 있는 호혜의 기꺼움이 아닐까? 우리에게 진정 부족한 것은 1.5도를 지키기 위한 ‘탄소예산’만이 아니라, 난세를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예산’ 아닐까? 나이를 뛰어넘고 지역을 가로질러 만남과 나눔을 이어가는 두 분의 대화 속에서, 기후위기 시대를 이겨낼 살림의 지혜를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