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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그 모습 그대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 국립현충원 강화대교 독도 촛대바위 설악산 흔들바위 백담사 지리산 노고단 진주성 남강 유등축제 진주성 3 · 1 독립운동 기념비 수운회관 영락교회 연세대 신촌캠퍼스 독수리상 2. 세월 따라 변한 모습 설악산 육담폭포 출렁다리 인천 어시장 반도호텔과 롯데호텔 황궁우와 조선호텔 미아리고개 한국의집 부산 광복동 오동도 무주 나제통문 대구 동촌유원지 약전골목 명동예술극장 3. Seoul 타임슬립 서울중앙우체국 앞 육교 서울시청 앞 서울 삼일빌딩 마로니에 공원 우이동의 옛 그린파크호텔 입구 명동 밤 풍경 퇴계로 지하차도 을지로1가 사거리 세종대로 사거리 광화문 버스 정류장 서울중앙방송국(現 KBS) TV부조정실 서울시 전경 4. 사연 많은 문화재 경주 석빙고 해인사 팔만대장경 조광조 유허비 남원 광한루 행주산성 행주대첩비 수원 팔달문 한강대교 경복궁 향원정 전남대 용봉관 창경궁 대온실 살곶이다리 강화 초지진 5. 사라진 기억 경성전차 동대문 고속버스터미널 김포가도 국군의 날 세종대로 시가행진 서울역 고가도로 청계천로 뚝섬 나루터와 영동대교 태평로 광화문광장 정동 옛 법조 단지 KT 금산위성센터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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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진주성에서는 남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려한 빛의 향연 유 등축제와 ‘별미’라는 진주비빔밥은 살고자 했던 조선군 병사의 유등이자 마 지막 한 끼다.
---「진주성 남강 유등축제」중에서 1971년 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덕신은 박정희 대통령에게서 수운회관의 건립 기금을 약속받고 전국을 돌면서 천도교 표를 몰아주었다. 슬프게도 수운회관은 ‘정교유착’의 상징이다. ---「수운회관」중에서 한국전쟁에서 철사 줄로 두 손이 묶인 채로 인민군에게 끌려갔던 길/서울의 유일한 북쪽 외곽 길/떠난 자들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한(恨) 많은 미아리고개 ---「미아리고개」중에서 1971년 개봉한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에도 욕망의 상징물로 삼일빌딩이 여러 번 등장한다. 윤여정 배우가 열연한 주인공 명자는 식모살이하겠다고 친구 경희와 함께 서울로 오는데, 상경하는 버스 안에서 경희가 “서울엔 31층 빌딩이 있대. 그걸 쳐다보고 살겠네.”라고 하자, 명자는 “떨어져 죽기 편리하겠다”라고 대답하며 웃는다. ---「서울 삼일빌딩」중에서 다음 소식입니다. 겨울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향원정 연못에서 ‘빙예(氷藝)’ 라고 불리는 스케이팅 공연이 열렸습니다. 칼날처럼 생긴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을 달리는 남사당패 묘기 같은 놀이를 조선에 거주하는 미국, 러시아의 외교관과 선교사들이 선보였습니다. ---「경복궁 향원정」중에서 궁궐 북쪽의 춘당지 (春塘池)라는 연못 뒤에 서 있는 흰 유리 건물로, 1909년 만들어진 한국 최 초의 서양식 온실인 ‘창경궁 대온실’이다. 식물을 키우는 공간이지만, 여기 에는 얼룩진 역사가 숨겨져 있다. ---「창경궁 대온실」중에서 수많은 애환을 담은 서울역 광장 풍경이지만, 1971년 조성봉 선생이 찍으려 한 것은 서울역이 아닐 수도 있다. 사진의 전면을 지나가고 있는 것은 만 리동과 회현동을 잇는 서울역 고가도로인데, 1년 전인 1970년 8월 15일에 완공되었다. 사진작가는 필시 이것을 기록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서울역 고가도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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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현상이 있다. 바로 '레트로' 감성이다. 물건이나 장소, 심지어 패션까지 레트로는 우리의 일상 속에 많이 녹아 있다. 사람들이 이토록 '레트로'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그 시절을 겪었던 사람들에게는 옛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겪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지나간 유행이 신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은 과거와 현대 사진의 비교를 통해 향수와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각양각색의 내용들로 꽉꽉 채워져 있어,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1970년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마치 그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 것처럼 말이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는 세 편 모두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 이유는 시청자들의 추억과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은 '응답하라' 시리즈처럼 추억과 유머, 재미라는 세 마리 토끼를 전부 잡았다. 그 당시를 살았던 67년생 김영수들은 과거의 향수와 변화의 새로움을, 현재를 살고 있는 02년생 이보람들은 과거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시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다리가 되어 줄지도 모른다. 거기에 풍부한 사진 자료까지 더해지니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밖에. 이 책이 탄생한 데에는 '카피레프트(copyleft) 운동'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카피레프트 운동은 콘텐츠를 무상으로 공유하자는 취지의 운동인데, 故 조성봉 선생의 딸인 조은희 대표가 『이것이 한국이다』에 수록된 사진을 '셀수스협동조합'에 무상으로 기증했다. 세 명의 저자 역시 직접 찍은 사진을 '셀수스협동조합'을 통해 아무런 대가 없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유하고 있다. 이처럼 자유로운 공유는 『67년생 김영수와 02년생 이보람의 같은 장소 다른 추억』의 내용을 보다 다채롭고 폭넓게 출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이 책의 출간으로 카피레프트 운동이 좋은 창작물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