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정직하게 서는 일을 돕기 위해 편찬되었다. 우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는 것만이 우리가 삶에서 겪는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라고 믿고 있다.
2년째 이어지는 세계적 코로나 전염병 사태로 우리 모두는 큰 고통 중에 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의 활동이 금지되거나 심한 제약을 받고 있다. 따라서 국가, 학교, 가정, 회사 등 제반 사회조직의 활동도 바닥을 치고 있다. 파산, 해고, 소외, 갈등이 증가하고 있으며 약자일수록 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사회의 등불 역할을 했던 한국교회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한국교회가 여전히 한국사회의 등불이 되기를 원하며 이러한 역사적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이러한 소망을 담아 4차에 걸친 『코로나와 한국교회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사회적 재난과 한국교회의 현황, 특히 전광훈 사태가 초래한 한국교회의 위신추락, 교회를 좀먹는 세속적 이데올로기, 빗나간 종말론, 오도된 선교 활동, 신앙으로 포장된 탐욕, 신앙교육체계의 붕괴 등이 다루어졌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마주하고 아프게 성찰해보는 것이 이 토론회의 목표였다.
당연히 진단 뒤에는 처방이 따르고 있다. 한국교회 특히 한국 개신교의 문제가 상식에 미치지 못하는 신앙으로 인해 세상의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라면, 이제 신앙 상식을 회복하는 것이 첫 단추가 되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 헌신하는 여러 전문가께서 이러한 신앙 상식을 알기 쉽게 아낌없이 제공해주심에 깊이 감사드리는 바이다.
부디 신앙의 형제자매들께서 이분들의 헌신을 기꺼이 받아주시고 책의 내용을 통해 신앙적 상식을 든든히 하시기를 바란다. 자극적 내용의 가짜뉴스가 사카린과 화학조미료를 버무린 불량 간식이라면, 이 책이 제공하는 신앙 상식은 담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한 밥과 같다. 살다 보면 불량 간식도 먹겠지만 지금은 밥을 제대로 챙겨 먹을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