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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정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0년 출생
출생지
경상북도 안동
직업
소설가
작가이미지
김이정
국내작가 문학가
숭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문화일보]에 단편소설 「물 묻은 저녁 세상에 낮게 엎드려」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도둑게』, 『그 남자의 방』과 장편소설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물속의 사막』, 『유령의 시간』을 출간했다. 『유령의 시간』으로 제2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1960년, 산으로 둘러싸인 경상북도 안동에서 태어나 외국처럼 낯설던 제주도와 저녁이면 온 하늘이 홍시처럼 붉어지는 충청도 바닷가를 두루 뛰어다니며 자란 것을 큰 축복으로 생각한다. 서울에 올라온 후, 더 이상 뛰어놀 데가 없어 들어간 마을문고에서 소년소녀세계문학전집을 보며 세상에는 아이들만을 위한 책도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 책들을 읽으며 내가 커서 작가가 될 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소설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

소설집 『네 눈물을 믿지 마』를 출간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작가 반수연의 고향은 통영이다. 강구안과 해저터널, 언덕 위 동네에 미로처럼 난 좁은 골목길이 있는 곳. 현재 그녀가 살고 있는 곳은 캐나다의 밴쿠버이다. 때론 곰이 출몰한다는 하늘을 찌르는 침엽수림과 바다 같은 호숫가, 거대한 설산들이 지척에 있는 곳. 그녀는 SNS에 가끔 저무는 태평양 연안이나 이틀 동안 운전해서 달려간 로키산맥의 장엄한 산들을 찍어 올린다. 다섯 시간 이상은 운전해서 갈 길이 차단된 섬 같은 이 나라에서 바라보는 그 기나긴 여정이 몹시 부러웠다. 하지만 그녀의 소설들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몇 날 며칠의 긴 여정들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향 통영으로부터의 도망이란 걸, 아니 통영을 향해 달리는 사무치는 그리움의 질주라는 걸. 이 모순된 욕망의 발자국들을 그녀는 거미줄처럼 섬세한 모국어로 직조하면서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다는 걸. 경계인의 지문과 같은 소설들이었다.
  • 고등학교 1학년 때 구로공단 입구로 이사를 갔다. 부실시공으로 철거가 결정된 시민아파트 대신 얻은 시영아파트는 공단으로 들어가는 길 바로 옆에 있었다. 아침이면 공장으로 들어가는 내 또래들이 대로를 가득 메운 채 밀물처럼 공단으로 밀려갔다. 나는 교복을 입고 그 행렬의 반대 방향을 향해 학교로 갔다. 그때마다 불편하고 불안했다. 내가 입은 하얀 교복이 불편했고, 나 역시 저 행렬을 따라 공단으로 가야 하는 게 아닐까, 불안했다. 그 불편과 불안의 갈등 속에서 겨우겨우 고등학교를 마쳤다. 엄마가 대신 공장에 다닌 덕이었다. 그 행렬 속에 장남수도 있었다. 그녀는 전설적인 원풍모방 노동조합 출신이다. 학교 대신 간 공장에서 원 없이 책을 읽고, 탈춤을 추고, 노동자도 인간이란 걸 가르쳐준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했다. 노동 탄압에 맞서 싸우면서도 이미 가족이 돼버린 동지들이 있어서 서럽지만 외롭지는 않았다. 장남수의 소설 속엔 오빠와 남동생을 공부시키기 위해, 가난한 살림에 한 입이라도 덜기 위해 가방공장으로, 방직공장으로 올라온 우리의 언니들이 있다. 언니들은 나약하지만 한없이 강인하고, 섬세하지만 누구보다 대범하다. 가족을 위해 가장 먼저 희생되었지만 끝내 자신의 자리를 찾아 우뚝 선 여인들. 우리의 엄마이며, 언니이며, 나이기도 한 여인들. 이 언니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 소설가 장남수의 새 출발에 응원의 말을 보탤 수 있어 영광이다.

작품 밑줄긋기

i*****h 2026.02.28.
p.102
하지만 모든 변화는 자네 같은 몽상가들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지#리딩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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