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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원
金采原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46년 12월 13일
출생지
경기도 덕소
직업
작가
작가이미지
김채원
국내작가 문학가
1946년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밤 인사」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왔다. 1989년 중편소설 「겨울의 환幻」으로 “인간의 운명적 쓸쓸함, 어쩔 수 없는 삶의 허망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베를린 필」로 현대문학상을, 같은 해 소설집 『쪽배의 노래』로 “삶을 구성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얼마나 풍성한 의미와 내면적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일깨운다”는 평과 함께 형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초록빛 모자』, 『가득찬 조용함』, 『봄의 환』, 『달의 몰락』, 『가을의 환』, 『지붕 밑의 바이올린』, 『쪽배의 노래』, 중편소설 『미친 사랑의 노래』, 장편소설 『형자와 그 옆 사람』, 『달의 강』, 장편동화 『장이와 가위손』, 『자장가』, 자매 소설집 『먼 집 먼 바다』, 『집, 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가 있다.
1975 《현대문학》으로 등단
이화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렇게 되었는데 왜 이렇게 되었는지 도통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이유를 붙이고자 한다면 붙일 수도 있겠지만, 알맞다고 생각한 이유를 붙이자마자 이야기는 한 발 뒤로 물러나 나를 빤히 쏘아볼지도 모른다. 그리고 말할 것이다. 이건 내 거 아니야, 너 가져. 《살구 농원 술래잡기》를 읽을 때도 그랬다. 기정은 세무사무소에 드리운 햇볕을 따뜻한 천처럼 덮을 줄 아는 사람이다. 다른 이의 사정을 헤아려보려고 하다가도, 그것은 다른 이의 사정이므로 자신이 헤아릴 수 없음을 인정할 줄 아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의 쫄깃한 몸을 한입 베어먹어 그 속에 연루되어보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런 기정이 선열과 문종일과 두두 그리고 박정김과의 시간을 있는 힘껏 통과하고 “그제야 울고 싶어졌다”라고 느낄 때, 나는 처음으로 되돌아가 미용실 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는 기정을 떠올리며 어쩐지 무척 그리운 마음이었다. 쌓인 돈과 남겨진 발목, 향주의 살구나무 냄새. 이제 이야기에서 벌어진 일들과 삶에서 벌어질 일들 사이를 오가며 스스로 몸을 움직여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런데 대체 무엇을 위하여?” 당신을 살게 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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