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땅과 물과 불 그리고 바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죽음이 시작되면 이 네 가지가 순서대로 무너지는 느낌이 일어납니다. 처음, 땅의 성질이 무너질 때 우선 몸의 근육에 모여 있던 힘이 빠지고 피부의 탄력이 사라지기 시작하며, 피부를 잡아 당겨보면 힘없이 쭉 달려 올라옵니다. 이렇게요.”
나는 살을 집는 시늉을 해보였다.
“주먹을 쥘 힘이 없어 손바닥이 힘없이 펴지면 아, 땅의 성질인 지대地臺가 무너지는구나, 하고 알게 되지요. 다시 말해서, 뼈대를 지지하고 있는 피부와 근육이 힘을 잃게 되므로 환자의 피부는 윤기와 탄력을 잃게 돼요. 그런 다음 물의 성질이 무너집니다. 몸속의 물이 흩어질 때는 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