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글쟁이로서 여러 분야의 글을 쓰고 번역한다. 일간지 편집부에서 제목에 맛을 들였고, 기사를 쓰면서 어필하는 글의 리드와 구성, 전개를 익혔다. 매거진 편집장으로서 레터를 썼고, 일인 출판사에서 보도자료를 쓰고 있다. 저서로 『일하는 문장들』 『단어의 사연들』 등이 있고, 역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 『맥스 테그마크의 라이프 3.0』 등이 있다.
이 책은 엔비디아와 젠슨 황의 성공담을 넘어서 AI 시대의 기반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병렬 컴퓨팅과 딥러닝처럼 당시엔 주목받지 못하던 기술에 회사의 운명을 걸고 수차례 위기를 버티며 GPU와 쿠다 같은 인프라를 준비해 온 과정이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지금의 엔비디아가 단순히 운 좋게 AI 붐을 탄 회사가 아니라 오래전부터 미래를 준비해 온 결과라는 점이 잘 드러난다.젠슨 황은 기술을 빨리 이해해 자기 언어로 재정리하고 두려움이 있어도 큰 베팅을 밀어붙이는 인물로 묘사된다. 이를 통해 미래는 예측이 아니라 준비와 집요함이 만든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엔비디아가 칩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생태계까지 통합한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한 과정을 읽다 보면 내 공부와 진로도 남들보다 한 발 먼저 기초를 쌓고 긴 호흡으로 준비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올해의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