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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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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나
국내작가 문학가
1990년 《문학과 비평》 등단. 시집 『푸른 수첩을 찢다』 『플롯 속의 그녀들』 『립스틱 발달사』 『새를 심었습니다』, 평론집 『현대시와 속도의 사유』, 연구서 『현대시의 상상력과 감각』, 편저 『정의홍 선집 1·2』 『전숙희 수필선집』, 동시집 『엄마는 외계인』이 있음. <불교문예 작품상> 수상.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제주작가회의 회원. <서쪽> 동인. carerina21@daum.net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효의 세 번째 시집 『감정의 방정식』은 삶의 누추함과 도시 문명의 통증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그리고 서정시가 오래도록 반복해 온 사물의 도구화를 단호히 거부한다. “계 문 강 목 과 속 종”으로 쪼개지길 거부하는 나무, 노동자가 추락한 건설 현장에서 뼈를 세우는 아파트, 자동차를 매달고 벌떡 일어서는 횡단보도의 얼룩말, 그리고 스스로 생리를 앓는 휴대폰에 이르기까지. 이 사물들은 사물-권력으로, 배치의 행위성으로, 혹은 횡단-신체성으로 저마다 다르게 연대하면서, 결국 인간의 지배와 감시가 구축한 격자망에 선연한 균열을 내고 있다. 이효의 시집은 사물을 인간 감정의 도구로 소모해 온 서정시의 오랜 관습에 문제를 제기하며, 사물들의 고통받는 얼굴과 앙상한 골격을 대등한 주체로 선명하게 복권시키는 시적 개성을 확보하고 있다.
  • 문영하의 시 세계는 만물은 ‘생성과 소멸 그리고 재생’의 흐름이라는 순환성이라는 동양적 미학의 원리를 시적 언어로 구현하고 있다. 죽음은 변환이며, 삶과 죽음, 시작과 끝, 상실과 회복은 모두 상호 의존의 흐름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획득한다. 이러한 시적 사유는 동양 시학의 “관조와 깨달음”이란 전통적 미학에 닿아있으며, 자아와 세계 그리고 우주, 삶과 죽음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적 진경을 창조하고 있다. 특히 나무가 지닌 확장과 생성 그리고 소멸과 생성으로 이어지는 재생과 순환의 식물적 상상력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적 사유는, 순환과 연속의 원리를 핵심으로 삼는 시적 세계관을 통해 개별적 삶과 우주적 질서와 어우러지는, 동양 시학의 현대적 계승이자 창조적 변용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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