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자를 위한 호기심, 상상력, 그리고 민주적 지혜의 문을 열며
코끼리의 코는 왜 길까요?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 할까요? 사람은 왜 태어날까요? 세상에 막 발을 디딘 어린이에게 일상의 모든 순간은 풀리기를 기다리는 매혹적인 수수께끼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어린이 문학 작가이자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자인 잔니 로다리는 『물음표의 책』을 통해 아이들의 끝없는 호기심을 상상력과 논리, 따뜻한 인류애가 어우러진 눈부신 장으로 승화시킨다.
이 특별한 책의 기원은 일간지 《루니타》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다리는 1955년부터 1958년까지 이 신문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인기 상담 및 질문 코너인 「왜 그럴까요? 우편함」을 운영했다. 이탈리아 전역의 어린 독자들은 가장 궁금하고, 유쾌하며, 때로는 엉뚱한 질문들을 편지로 보내왔다. 로다리는 단단하고 건조한 백과사전식 지식으로 질문을 끝맺는 대신, 과학적 사실과 기발한 단편 소설, 재치 있는 동요, 장난기 넘치는 시를 절묘하게 엮어 답했다. 그의 답변은 정해진 쉬운 정답을 내 주기 위함이 아니라, 독자의 마음과 생각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로다리는 교육이 결코 강요되어서는 안 되며, 정신과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놀이가 되어야 한다고 믿었다.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답니다. 궁금하다면 저에게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