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도시란 어떤 도시인가”
좋은 도시란 어떤 도시인가. 도시의 규모와 산업, 환경과 교통도 중요하지만 한 도시의 매력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도시의 형태, 즉 ‘어떻게 생긴 도시인가’일 것이다. 전자가 도시계획의 과제라면 후자의 형태 문제는 도시설계의 과제다. 도시의 자연환경과 역사적 환경을 어떤 모습으로 가꿀지, 가로 공간과 건축물, 공원과 광장을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지, 이 모두가 도시설계의 과제다.
이 책은 이런 우리 사회 현실에 단비 같은 존재다. 도시설계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지만, 무엇보다도 도시설계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일이 필요하다. 좋은 도시의 형태는 어떠한 것이며, 이를 만들고 가꾸는 것이 도시설계의 과제라는 사실이 전문가들과 시민들의 상식이 되도록 해야 한다. 이 책은 이 소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
저자는 자칫 복잡해질 이야기를 ‘사람들의 만남’을 열쇠말로 쉽게 그리고 일관되게 풀어간다. 알기 쉬운 내용만큼이나 읽기 쉽게 편집된 페이지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덧 좋은 도시의 형태에 대한 식견과 안목을 챙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도시설계 기반도 더 두터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