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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 다세대주택
제6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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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0. 일원동 다세대주택
1. 발간사 우동선
2. 제6회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선정 과정 이종우
3. 심사평. 세 작업의 각기 다른 미덕 조민석
4. 최종 후보작 크리틱. 베이직스 사옥(김대일) 박동민
5. 최종 후보작 크리틱. 빛의 루(김재경) 도연정
6. 수상자의 글 김진휴, 남호진
7. 수상작 크리틱 1. 용기 한승재
8. 수상작 크리틱 2. 개발주의 시대의 유전자와 카다브르 엑스키 남성택
9. 수상작 크리틱 3. 건축의 최대치 박정현
10. 특별 기고 1. 이제 도시 현실이 실천 주제가 되려는가 박인석
11. 특별 기고 2. 일원동 다세대주택 수상을 반기며 김성홍
12. 한국건축역사학회 작품상 운영규정

저자 소개 8

2003년 서울에서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했다. 사회 문화 및 도시 연구를 통해 새로운 건축적 담론을 제시한 대표작으로는 픽셀 하우스, 실종된 매트릭스, 다발 매트릭스, 상하이 엑스포 2010 한국관, 다음 스페이스 닷 원, 티스톤 & 이니스프리, 사우스케이프 스파 & 스위트, 돔-이노, 대전대학교 기숙사, 스페이스K 미술관, 페이스 갤러리 서울, 원불교 원남교당, 주한 프랑스대사관 신축 및 리노베이션(SATHY 공동설계) 등이 있다. 현재는 설계공모 당선작인 서울영화센터,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양동구역 보행로 조성 사업과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을 진행 중이다. 2011년 광주디
2003년 서울에서 매스스터디스를 설립했다. 사회 문화 및 도시 연구를 통해 새로운 건축적 담론을 제시한 대표작으로는 픽셀 하우스, 실종된 매트릭스, 다발 매트릭스, 상하이 엑스포 2010 한국관, 다음 스페이스 닷 원, 티스톤 & 이니스프리, 사우스케이프 스파 & 스위트, 돔-이노, 대전대학교 기숙사, 스페이스K 미술관, 페이스 갤러리 서울, 원불교 원남교당, 주한 프랑스대사관 신축 및 리노베이션(SATHY 공동설계) 등이 있다. 현재는 설계공모 당선작인 서울영화센터, 당인리 문화창작발전소, 양동구역 보행로 조성 사업과 연희 공공주택 복합시설을 진행 중이다. 2011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를 공동 기획했고,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한반도 오감도》의 커미셔너 겸 큐레이터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삼성미술관 플라토에서 《매스스터디스 건축하기 전/후》를 열었다. 2024년에는 서펜타인 갤러리 파빌리온의 건축가로 초대되었다.

조민석의 다른 상품

단국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건축역사를 공부하며 가르치고 있다. 미국 UC Berkeley 대학 건축학과에서 미국의 원조가 전후복구기 한국 근대건축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냉전의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맥락이 남북한의 건축과 도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심이 있으며, 최근에는 북한에서 활동했던 건축가들의 행적을 찾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동민의 다른 상품

동경공업대학 건축학과 연구생 및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을 거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8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한국 근대주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건축연구소 후암연재’를 설립, ‘한국건축의 전통성과 근대성’을 연구하는 독립연구자이다. 제11회 심원건축학술상(2019), 한국주거학회 학술상(2022)을 수상하였다. 건축사 서술에서 소외된 생활사 관점의 연구를 지향하며, 건축과 여성의 관계를 고민한다. 주요 저서로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 (2020, 시공문화사), 『서울시민의 주생활』(2021, 서울생활사박물관, 공저), 『일제시기 건
동경공업대학 건축학과 연구생 및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을 거쳐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2018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한국 근대주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건축연구소 후암연재’를 설립, ‘한국건축의 전통성과 근대성’을 연구하는 독립연구자이다. 제11회 심원건축학술상(2019), 한국주거학회 학술상(2022)을 수상하였다. 건축사 서술에서 소외된 생활사 관점의 연구를 지향하며, 건축과 여성의 관계를 고민한다. 주요 저서로 『근대부엌의 탄생과 이면』 (2020, 시공문화사), 『서울시민의 주생활』(2021, 서울생활사박물관, 공저), 『일제시기 건축도면 해제 5, 7』(2011, 2014, 국가기록원, 공저) 등이 있다.

도연정의 다른 상품

건축설계 사무소 푸하하하프렌즈의 소장이다. 사주에 따르면 먹을 복을 타고난 사람이며, 지나치게 솔직한 언행으로 예기치 않게 폐를 끼치는 사람이다. 건축을 하며 글을 쓰기도 한다.윤한진, 한양규와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에서 만나 동료로서 인연을 맺었으며 201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시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2019 젊은건축가상’과 ‘2019 올해의 주목할 만한 건축가’로 선정되었다.

한승재의 다른 상품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마르느 라 발레 건축대학에서 석사 및 프랑스 건축사를 취득했다. 이후 실무를 병행하며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자크 뤼캉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뉴욕대학교 The Institute of Fine Arts의 방문학자로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는 건축을 중심으로 오브제 디자인에서 도시에 이르기까지, 스케일의 구분 없이 삶을 담는 인위적 공간 환경과 연관된 구성, 구축, 변형 등 총체적 이론 연구와 건축설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오늘의 건축을 규명하다』(2019)를 번역한 바 있다.

남성택의 다른 상품

건축잡지 『미로』 편집장으로 일하며 대학에서 건축 이론과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을 비롯해 『김정철과 정림건축』(편저),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공저) 등을 쓰고,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 『건축의 고전적 언어』 등을 번역했다. 201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Out of the Ordinary》(2015, 런던),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osmopolitan Look 1989~2019》(2019, 부다페스트) 등의 전시에 큐레이터로 참
건축잡지 『미로』 편집장으로 일하며 대학에서 건축 이론과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을 비롯해 『김정철과 정림건축』(편저),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공저) 등을 쓰고,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 『건축의 고전적 언어』 등을 번역했다. 201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Out of the Ordinary》(2015, 런던),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osmopolitan Look 1989~2019》(2019, 부다페스트) 등의 전시에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박정현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주택 문제에 대한 인식’을, 주택연구소의 연구 활동과 명지대학교 주거건축 전공 교수 활동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국의 도시ㆍ주거건축의 담론이 부동산 개발 문제에만 편중되어온 상황에서 이를 건강한 논의와 실천적 과제 생산의 장으로 진전시키는 것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사회를 읽는 주요한 키워드인 ‘아파트 공화국’을 ‘단지 공화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하는 작업과 공공공간의 환경 개선 없이 사유私有 단지 개발을 장려하는 이른바 ‘단지화 전략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주택 문제에 대한 인식’을, 주택연구소의 연구 활동과 명지대학교 주거건축 전공 교수 활동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한국의 도시ㆍ주거건축의 담론이 부동산 개발 문제에만 편중되어온 상황에서 이를 건강한 논의와 실천적 과제 생산의 장으로 진전시키는 것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사회를 읽는 주요한 키워드인 ‘아파트 공화국’을 ‘단지 공화국’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하는 작업과 공공공간의 환경 개선 없이 사유私有 단지 개발을 장려하는 이른바 ‘단지화 전략’으로 일관하는 정부의 도시ㆍ주택정책을 비판하는 작업, 그리고 정책적ㆍ제도적ㆍ설계적 실천방안을 제안하는 작업 등에 매진하고 있다.

공저로 『한국 공동주택계획의 역사』, 『주거단지계획』, 『하우징디자인 2010』, 『아파트와 바꾼 집』 등을 냈으며, 주거 환경 및 건축정책과 제도에 관한 여러 연구 작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인석의 다른 상품

金成洪

경북 풍기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주)공간건축을 거쳐 미국 버클리대에서 건축학 석사, 조지아텍에서 상업건축의 공간은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미국 워싱턴주립대 풀브라이트 연구교수, 2007~9년 서울시립대학교 기획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부커미셔너, 2005년 '한독 공공공간 포럼' 총괄기획, 200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한국현대건축전' 총괄기획을 맡는 등 도시 건축의 현실과 가
경북 풍기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했다. (주)공간건축을 거쳐 미국 버클리대에서 건축학 석사, 조지아텍에서 상업건축의 공간은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6년 미국 워싱턴주립대 풀브라이트 연구교수, 2007~9년 서울시립대학교 기획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4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부커미셔너, 2005년 '한독 공공공간 포럼' 총괄기획, 200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한국현대건축전' 총괄기획을 맡는 등 도시 건축의 현실과 가능성을 해외에 알리는 일도 했다. 건축과 도시, 역사와 현실, 학계와 건축계의 중간지대를 조명하고 접목을 시도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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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92쪽 | 200*280*15mm
ISBN13
9791198750846

책 속으로

각 건축가들이 드러낸 고유한 미덕들은 음식의 맛과 레시피에서 출발해 감각과 사고, 특이성과 패러다임, 건축의 내부 독자성과 외부 의존성, 실무와 연구, 결과물과 과정, 형태와 유형, 기율과 변주, 기념비성과 일상성, 명료함과 불가사의함, 국제주의와 풍토주의, 건축가가 있는 또는 없는 건축 등 건축 작업이 위치할 수 있는 다양한 대립 이항 사이, 복합적인 지형도의 특정 지점에 위치하며 비교된다.
---「조민석, 심사평 - 세 작업의 각기 다른 미덕」중에서

김대일 건축가는 본격적으로 실무를 시작하기 전에 대학원에서 1950년대 서울의 한옥 건축에 관한 연구를 한 적이 있다. 이즈음의 많은 건축가가 택했던 미국의 엠아크 과정이 아니라, 한국에서 건축역사를 공부했던 경험이 그에게 준 영향은 분명해 보인다. 한지 창호의 사용과 3칸 3칸 개념의 적용은 건축역사 전공자가 아니었다면 하지 않았을 시도였을 것이다.
---「박동민, 최종 후보작 크리틱 - 베이직스 사옥, 김대일(리소건축사사무소)」중에서

(그런 점에서) 건축가 김재경이 스스로 건축 활동 전면에 내세운 “기술을 통한 동아시아 목조건축의 창신(創新)”이란, 대단히 과감한 선언이자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건축가는 “전통은 계승이 아닌 창조의 대상”이라든지 “공포의 재해석”, “과거와 현재의 하이브리드”와 같은 표현을 통해 본인의 건축관을 정의하였고, “전통의 목구조에 대한 우리 시대 공학과의 디지털 패브리케이션”으로 전통건축을 재해석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도연정, 최종 후보작 크리틱 - 빛의 루, 김재경(한양대학교)」중에서

김남건축이 시골에 집을 지으며 벌거벗은 파이프를 돌출시켜 캐노피를 만든 것이나, 필로티 주차장을 시원하게 열어두기 위해 굳이 건물 전체를 정글짐 구조로 계획하는 것도 그런 것이었다고 생각해요. 도시와 문화에서 발견되는 엉성한 틈에 무언가를 끼워 넣는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역설적이게도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틈이 끼워 맞춰진 조각을 통해 두드러지게 되고, 그렇게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한승재, 수상작 크리틱 - 용기」중에서

다세대건축의 전체는 이질적 요소들이 병치된 ‘카다브르 엑스키(cadavre exquis)'로 귀결된다. 한 사람이 문장이나 그림 일부를 만들면, 다음 사람이 공동 작업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다른 것을 이어 붙여 나머지를 완성하는 초현실주의자들의 집단놀이와 매우 흡사한 건축인 것이다. 각 부분은 저마다의 현실적 사연이 있으나, 건축의 전체는 미스테리로 남게 된다.
---「남성택, 수상작 크리틱 - 일원동 다세대주택, 개발주의 시대의 유전자와 카다브르 엑스키」중에서

김남건축은 일종의 전형을 제시한다. 기능-구조-형태가 빈틈없이 맞물려 나간 이 다세대주택은 주택 임대 시장이라는 게임에도 완벽한 참여자다. 건폐율 59.93퍼센트, 용적률 191.47퍼센트로 땅이 허락한 최대 면적에 부합했다. 그리고 공실 없이 임대가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금융 시스템(임대 수익과 노후 대책)의 한 축으로서의 집이라는 역할도 탁월히 수행했다. 제도와 사회의 압력 속에서 주조된 이 완벽에 가까운 방법을 우리는 알도 로시의 유형과 비교해볼 수 있을까?
---「박정현, 수상작 크리틱 - 건축의 최대치」중에서

‘자족·폐쇄적인 아파트 단지’와 ‘기초 생활 인프라 부족에 시달리는 골목동네’로 양극화한 도시 상황은 정책 연구 대상은 될지언정 건축 비평 등 담론 세계에서는 줄곧 소외되어 왔다. 한국 도시 주거지가 밟아온 역사적 과정과 그 귀결인 현실 상황에 무감한 ‘비역사적’ 사태라 해야 한다. 이번 작은건축·동네건축 작품상 수상이 이런 비역사적 사태를 교정하고 이제 비로소 이 땅의 현실이 한국 건축 중심 주제의 하나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박인석, 특별기고 - 이제 도시 현실이 실천 주체가 되려는가」중에서

세계화 속 건축 생태계는 꼭대기는 뾰족하고, 바닥은 넓고, 중간은 잘록한 예각 피라미드 구조를 띠고 있다. 꼭대기는 국경을 초월한 소수 스타 건축가의 리그다. 그들 아래에는 과노동과 저임금을 마다하지 않는 세계 명문대 졸업생들이 대기하고 있다. 피라미드 바닥은 집 장사와 영세한 시공자들이 만드는 익명의 건축 시장이다. 문제는 피라미드 중간이다. 밑바닥을 중간으로 끌어올려 허리를 두툼하게 만들어야 한다.

---「김성홍, 특별기고 - 일원동 다세대주택 수상을 반기며」중에서

출판사 리뷰

건축역사학계와 실무 건축계 사이의 접점을 찾으며 건축 역사 담론의 확장을 추구하는 본 작품상은 작가가 응모하는 것이 아니라 학회 및 작품상위원회의 추천과 심사로 운영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초 2년을 임기로 하는 네 번째 작품상위원회(위원장 이종우)가 구성되었다. 또 작품상 최종 선정을 위해 구성된 작품상선정소위원회에는 전년도 수상자인 조민석이 외부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였다.

학회 전 회원을 대상으로 후보작 추천을 받은 작품상위원회는 단순히 결과물의 품질, 작품의 완성도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는 게 아니라 건축이 갖는 시간성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보여주며, 이 문제를 훌륭히 풀어낸 작품을 찾아보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건축가들의 작업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건축의 시간성에 대한 논의를 확장해 보려는 시도는 위원들의 추천작에서도 확인된다. 건축과 도시의 경계를 점하며 장소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옥외 구조물, 건물의 완공보다 이후의 운영에 중점을 둔 협동조합 프로젝트, 건축물의 존재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철거된 건물의 인스톨레이션 등도 추천작에 포함되어 경합을 벌였다.

수차례의 치열한 회의와 거듭되는 투표 끝에 선정된 세 개의 최종 후보작은 건축가 김대일이 설계한 베이직스 사옥, 건축가 김재경의 빛의 루, 건축가 김진휴, 남호진의 일원동 다세대주택(원 앤 쿨)이며, 또 다시 후보작 발표와 토론 등의 시간을 거쳐 최종 수상작으로 김진휴, 남호진의 일원동 다세대주택을 선정하였다.

이번 작품집은 대상 수상작의 소개와 세 편의 비평문, 전년도 수상자의 심사평 외에도 최종 후보작 두 작품에 대한 비평문, 대상 수상작과 관련된 건축 주제에 대한 두 편의 연구자의 글이 실린다는 점에서 이전의 작품집과 차별점을 갖는다. 작품상을 통해 건축 작품에서 출발하는 건축의 역사성에 대한 논의가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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