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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6호: 유형-2026 여름/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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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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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미로 6: 유형』을 엮으며_박정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_고재협
외발자전거 위에서 그리는 유형의 궤적: 실천의 유형_권태훈
‘지문’이라는 질문: 유형은 어떻게 전수되는가_강민선
두 망명자의 학교 - 유형론, 자율성, 그리고 스위스 회로_조서연
한국 건축 3칸 유형학의 단계들_이강민
비판의 좌표로서의 유형, 도시한옥_정기황
소멸의 유형학_이장환
유형 너머의 유형_임동우
느슨한 규칙 그리고 한정된 자유, 서울 타이폴로지 스튜디오_임지선
근생도시, 서울 - 사적 수익과 공공성 사이에서 형성된 도시_조성욱
유형의 이식,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 사이의 무한한 진동_박선영
유형_카트르메르 드 캥시
건축의 유형학에 관하여_줄리오 카를로 아르간

저자 소개 12

Kang, Minsun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교수이자 종합건축사사무소 이로재의 기획연구실장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으며, 영국에서 약 8년간 건축가로 활동했다. 귀국 후 107 Design Workshop을 설립했다. 현재 강단과 실무 현장을 오가며, 이로재에서 아카이브와 출판·전시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고재협은 건축사사무소 미션오브젝트(Mission Object)의 공동대표다. 연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와 런던, 서울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제20회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참여 작가 및 공동 큐레이터로 선정되었다. 대한민국 건축사이자 연세대학교와 홍익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재협의 다른 상품

건축을 전공하고 진아건축도시, 디자인캠프 문박 디엠피 등의 설계사무소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6년 제15회 김태수 장학제 수상자이며, 대한민국 건축사다. 2014년 드로잉 리서치를 설립하고 1950년대 이후 지어진 한국의 일상 속 건물들을 건축 도면 형식의 드로잉을 통해 읽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물로 『파사드 서울』(2017), 『빌라 샷시』(2020), 『50 로그: 타워 빌라 프로젝트』(2025)를 출판했다. 또 다른 형식의 실천을 통해 한국 건축의 동시대성을 발견하고 기록하며, 레퍼런스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태훈의 다른 상품

O-Scape Architecten 대표, 중앙대학교 건축공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네덜란드 TU Delft에서 Architecture, Urbanism, Architectural Engineering의 석사 학위를 받았다. Foster +Partners, 황두진건축사사무소, 삼성물산 등에서 실무를 익혔고, 2014년 O-Scape Architecten 개소 후, 도시·건축의 유형과 공간에 대한 지각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건축학과 겸임 교수이며, 딩가동 2번지로 ’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건축잡지 『미로』 편집장으로 일하며 대학에서 건축 이론과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을 비롯해 『김정철과 정림건축』(편저),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공저) 등을 쓰고,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 『건축의 고전적 언어』 등을 번역했다. 201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Out of the Ordinary》(2015, 런던),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osmopolitan Look 1989~2019》(2019, 부다페스트) 등의 전시에 큐레이터로 참
건축잡지 『미로』 편집장으로 일하며 대학에서 건축 이론과 역사를 강의하고 있다.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을 비롯해 『김정철과 정림건축』(편저), 『전환기의 한국 건축과 4.3그룹』(공저) 등을 쓰고,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 『건축의 고전적 언어』 등을 번역했다. 2018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국가 아방가르드의 유령》, 《Out of the Ordinary》(2015, 런던), 《Contemporary Korean Architecture, Cosmopolitan Look 1989~2019》(2019, 부다페스트) 등의 전시에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박정현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에서 동아시아 고대 목구조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건축공간연구원 국가한옥센터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이자 기획처장으로 재직 중이며, 부설 융합예술센터장과 한국예술연구소장을 지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아시아 건축사의 흐름 속에서 한국 건축의 위상을 정립하는 건축사 연구로, 이를 바탕으로 한국 건축과 아시아 건축을 강의하고 있다. 아울러 국가유산청과 서울시의 여러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역사적 건축물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정책 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이강민의 다른 상품

현재 어반오퍼레이션즈를 운영하며 중소도시포럼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와 서울건축학교(sa)를 졸업했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 건축대학원을 우수 졸업했다. 로테르담 소재 OMA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며 카타르 국립중앙도서관 설계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중동의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 귀국 후 서울의 기반시설을 다룬 《또 하나의 서울》(2019)과 《또 하나의 서울, 강과 산》(2022)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했으며, 중소 도시의 소멸에 관한 글을 『공간』에 2년간(2024-2026)연재했다. 2027
현재 어반오퍼레이션즈를 운영하며 중소도시포럼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와 서울건축학교(sa)를 졸업했고, 네덜란드 델프트 공과대학교(TU Delft) 건축대학원을 우수 졸업했다. 로테르담 소재 OMA에서 건축가로 활동하며 카타르 국립중앙도서관 설계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중동의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 귀국 후 서울의 기반시설을 다룬 《또 하나의 서울》(2019)과 《또 하나의 서울, 강과 산》(2022)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전시했으며, 중소 도시의 소멸에 관한 글을 『공간』에 2년간(2024-2026)연재했다. 2027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선정되었다.
건축가, 연구자,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PRAUD의 공동 설립자이자 도만사의 디렉터이며,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연구와 작업은 도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서 출발하며, 사적 영역에 머무는 건축이 어떻게 새로운 공공성과 집단적 도시 경험을 생성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2013년 Architectural League Prize를 수상했으며,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참여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201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평양살림》, 2019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전》의
건축가, 연구자,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PRAUD의 공동 설립자이자 도만사의 디렉터이며,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원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연구와 작업은 도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들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데서 출발하며, 사적 영역에 머무는 건축이 어떻게 새로운 공공성과 집단적 도시 경험을 생성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그는 2013년 Architectural League Prize를 수상했으며,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2014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참여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2017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평양살림》, 2019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전》의 공동 큐레이터를 맡았고, 2023년 대구글로벌스튜디오의 총감독을 역임하였다. 대표 저서로는, 『서울현상』(안그라픽스, 2026), A Language of Contemporary Architecture: An Index of Topology and Typology (Routledge, 2023), AD Magazine: Production Urbanism (Wiley,2021)Unprecedented Pyongyang (Actar, 2017), 『북한도시읽기』(담디, 2014) 등이 있다.

임동우의 다른 상품

연세대학교와 영국의 AA School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런던 소재의 다양한 사무소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2022년부터 서울에서 워크숍 림 대표로 활동 중이다. 2023년부터 3년간 연세대학교의 스튜디오 X에서 서울 타이폴로지를 탐구하는 설계 유닛을 진행했으며, 현재는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같은 방법론으로 실험과 리서치를 이어가고 있다.
건축가이자 도시건축 연구자다. 근대 서울과 도시건축과 도시한옥의 적응 과정을 연구해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시를 문화와 제도, 생활양식이 축적된 문화적 집적체로 보고, 그 변화의 계보를 추적하는 연구와 공간 설계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시시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북촌, 청량리, 돈암, 용산전자상가 등 도시공간과 생활문화를 기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시립대, 인천대, 한밭대 등에서 도시건축의 역사이론을 강의해왔다. 지은 책으로 『따라하며 배우는 어린이 건축학교』(2014), 『문화와 예술, 마을을 만나다』(2020), 『커먼즈의 도전』(
건축가이자 도시건축 연구자다. 근대 서울과 도시건축과 도시한옥의 적응 과정을 연구해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도시를 문화와 제도, 생활양식이 축적된 문화적 집적체로 보고, 그 변화의 계보를 추적하는 연구와 공간 설계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시시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역사박물관 등에서 북촌, 청량리, 돈암, 용산전자상가 등 도시공간과 생활문화를 기록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서울시립대, 인천대, 한밭대 등에서 도시건축의 역사이론을 강의해왔다. 지은 책으로 『따라하며 배우는 어린이 건축학교』(2014), 『문화와 예술, 마을을 만나다』(2020), 『커먼즈의 도전』(2021), 『한옥적응기』(2024) 등이 있다.

정기황의 다른 상품

고려대학교와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대(ETH)에서 수학했다. 작은 사무실 아틀리에 서연을 운영하고 있다. 건축의 기본으로 돌아가, 물리적 실체로서 완성도 높은 건축, 감당 가능하고 건강한 건축, 사용자에게 기쁨을 주는 건축을 궁리하고 실현하고자 한다.
조성욱은 도시와 자연,사람의 관계를 건축으로 풀어가는 서울 기반의 건축사이다. 서울의 고밀도 도시 환경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대지 조건에 대응하는 건축적 해법을 제시해왔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작업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의 작업은 개별 건축의 완성도를 넘어 도시의 공공성과 일상의 경험을 확장하는 것을 지향한다. 자연 중심의 환경을 가진 노르웨이와 빠르게 도시화되던 싱가포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자연과 도시, 건축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였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단독주택 오운, 글렌힐스24, 공동주택 김포 라피아노, 근린생
조성욱은 도시와 자연,사람의 관계를 건축으로 풀어가는 서울 기반의 건축사이다. 서울의 고밀도 도시 환경을 중심으로 복합적인 대지 조건에 대응하는 건축적 해법을 제시해왔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작업의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의 작업은 개별 건축의 완성도를 넘어 도시의 공공성과 일상의 경험을 확장하는 것을 지향한다. 자연 중심의 환경을 가진 노르웨이와 빠르게 도시화되던 싱가포르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자연과 도시, 건축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홍익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였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단독주택 오운, 글렌힐스24, 공동주택 김포 라피아노, 근린생활시설 오아시스, S5215 등이 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한국건축가협회상, 서울시건축상, 경기도건축상, 강남구·송파구 아름다운건축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하였으며, 2025년에 건축 아카이브 저서 『도시의 틈, 공간의 회복』을 출판하였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42*225*20mm
ISBN13
9791190853798

출판사 리뷰

『미로 6: 유형』을 엮으며

건축에서 사용되는 ‘유형’은 type의 번역어인데, 일상의 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미 지어진 엄청난 수의 건물을 용도나 형태에 따라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공장, 상업 시설, 오피스빌딩, 도서관, 주택, 근생 등의 유형으로, 다시 집이라면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등의 유형으로, 오피스빌딩이라면 코어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도서관이라면 서가와 열람실의 관계에 따라 몇 개의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말하자면 유형은 활용도 높고 무척 느슨한 분류 범주로 사용될 수 있다.
유형이 설계 과정에서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될 때, 일상적인 용례와 조금 달라진다. 기존에 존재하는 것들을 분류하는 도구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부상하는 때다. 일군의 건축가들은 도시에 지어진 수많은 건축물, 구조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형성물을 체로 거르면 몇 가지 기본적인 형태가 도출된다고 여겼다. 중정 형태, 한쪽에 복도가 있고 여기에 방들이 딸린 형태, 정사각형 형태, 직사각형 형태, 원형 형태, 도넛 형태, 반원이 사각형과 붙은 형태 등등. 이렇게 추상화된 형태가 유형이고, 이 유형을 토대 삼아 새로운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정 형태는 오랜 역사를 거쳐 반복해서 등장하는 형태고, 다시 이 형태에서 무수히 새로운 건물을 설계해낼 수 있다는 생 각이다. 중정형은 주택, 학교, 도서관, 사무실, 병원 등으로 변모할 수 있다. 간단하고 단일한 형태에는 다양한 기능을 담아낼 수 있는 잠재력이 도사리고 있다.
이런 생각은 도시의 역사가 길고, 그 형태가 오래 지속된 유럽의 도시에서 태어났다. 유형에 관한 논의를 20세기에 재점화하고 널리 퍼지게 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알도 로시 에게, 로마 군단병이 주둔하던 최전방 도시로 출발해 여러 왕조와 민족의 지배를 거쳐 지금에 이르는 밀라노, 그리고 이 도시를 구성하는 물리적 실체들은 영속하는 것이었다. 개인의 생애는 물론이고, 정치체제, 국가나 민족보다 훨씬 긴 생명력을 지니는 도시이니 말이다. 이들에게 도시는 건축이 만들어낸 것이고, 이런 건축의 형태는 (시기에 따라 변하지 않기에) 비역사적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이렇게 유형은 오랜 시간을 거쳐 추출되어 미래에도 지속될 수 있는 변치 않는 틀로 제시된다. 새로운 건축물을 설계할 때 기댈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여긴 것이다. 개별 프로젝트의 기능, 개인 건축가의 취향 등에 앞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유형은 요동 치는 세상에서 건축이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만드는 무게추다.
[…]
유형론은 이후 부침은 있었지만 꾸준히 현장과 학교에 머물러 있었다. 『미로』 6호는 이 유형론이 한국에서 무엇을 만들어내고 어떤 입장들을 주조하고 있는지 묻고 싶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우연히, 설계 스튜디오, 건축가의 전시장, 리서치와 작업에서 유형으로 읽을 수 있는 흔적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들의 언어에서도 유형은 파편적으로, 또는 분명하게 맴돌고 있었다. 이를 더 직설적으로 또 정연한 언어로 청해 듣고 싶었다. 도시의 흔적을 지우는 데 더 몰두하고, 개인의 생애보다 짧은 건축물은 물론이고 그런 도시마저도 흔한 한국에서 오랜 시간의 퇴적물인 유형이 어떻게 작동하고 변신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 호에 실린 글 상당수는 건축가들의 몫이어야 했다. 6호에 글을 실은 건축가 모두 유형론의 역사적 배경은 물론이고, 한국의 도시에 적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점과 풀기 어려운 난점을 날카롭고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유형을 이해하는 입장과 이를 사용하고 적용하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한국의 특정한 시대적 조건이 만들어낸 여러 건물들을 유형으로 읽는 일에서부터, 보편적이고 자율적인 건축을 가능케 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우리가 함께 이야기하고 논할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차이와 간극 속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다.
몇 편의 글은, 유형과 나란히 놓고 바라보면 더 다채로운 해석이 가능할 법한 주제들을 다룬다. 건축물의 흔적이 아니라 땅의 흔적은 어떻게 실천의 동력이 되는지, 한옥의 3칸×3칸과 팔라디오나 헤이덕 등의 9분할 평면은 무엇이 비슷하고 어디서 결정적으로 갈라지는지 등을 묻고자 했다. 유형이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기를, 그래서 역으로 유형이 어떤 것인지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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