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 현장을 오래 경험했지만, 연출을 직접 해본 뒤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한 장면이 완성되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생각을 모으고, 끊임없이 판단하며 매 순간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하는 연출자의 자리를 조금은 알게 됐다. 이명우 감독님의 글에는 그런 순간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현장을 오래 지켜온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여서 더 반갑고 귀하다. 연출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