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앞에서 고민하고 주저하며 때로는 감동했던 순간들을 숨김없이 기록하여, 마치 옆 교실 동료의 수업 장면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시 교육이 단지 언어 능력을 기르는 활동을 넘어 어린이들이 삶을 성찰하고 확장해 나가는 귀한 배움의 과정임을 일깨워 준다. 시를 매개로 교사와 학생이 서로의 삶 속으로 조심스레 스며드는 장면들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시가 지닌 고유한 힘과 가르치고 배우는 일의 숭고함을 다시금 확인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