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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와 의심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끝내 자기 자신까지 잃어버린 한 사람의 일대기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모든 사람의 말과 정황에서 미심쩍은 부분들을 발견하게 되는데, 사실 결말에 다다르면 모든게 한 사람의 비틀어진 시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끝까지 읽고 다시 과거를 회상하는 동 카즈무후가 등장하는 초반을 읽기 시작했는데, 삶을 성가시게 했던 모든 것들(사람을 포함해)을 버린 후에 껍데기처럼 남은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한 사람의 모습을 본 것 같았다.나의 분명한 목표는 삶의 양 끝을 연결하여, 노년기에 이르렀을 때 젊은 날의 의미를 되찾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독자여, 나는 과거의 시간도 과거의 내 모습도 되살려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모든 면에서, 얼굴은 같은 사람인데, 인상이 달라진 듯했다. 내가 그저 누군가를 잃기만 한 것이라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누군가를 잃은 상처를 어느 정도스스로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경우엔 모든 것을 잃은 것과 같다. 그 빈자리는 절대 채워지지 않는다. 1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