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여 오사카 대학교 부속 병원 외과 및 마취과 수련의로 근무했다. 그 후, 오사카 부립 성인병 센터에서 마취과의, 고베 에키사이카이 병원에서 일반 외과의, 재외 공관 의무관으로 각각 근무했다. 2003년, 현역 의사로 일하면서 노인 의료의 현재를 고박하고 내일을 경고하는 『A 케어』를 발표하여 사회적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작가로 데뷔한다. “세 명을 죽이고서 처음으로 한 사람의 의사가 된다.”라는 문구로 화제를 모은 고발 소설 『파열』은 현대판 ‘하얀 거탑’이라는 평을 들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 외에도 『대학 병원 뒤쪽은 무덤』, 『일본인이 죽는 때』 등 의료 현실을 비판한 에세이를 발표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메디컬 르포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늙는다는 것은 곧 잃는다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체력을 잃고, 능력을 잃고, 미모를 잃고, 여유를 잃고, 직장을 잃고, 기회를 잃고, 지위와 역할을 잃고, 집을 잃고, 즐거움을 잃고, 마지막에는 삶의 의미마저 잃게 된다. 그런 혹독한 노년을 차분하게 받아들이기 위 해서는 상당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으면서 혹시 모르고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러 가지 불평과 불만은 있지만, 큰 불행이 없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건 아닐까?몇 년전 의사가 엄마에게"허리통증은 어떠시냐" 물었다.그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았다.'엄마는 허리가 더 이상 아프지 않구나.'제일 큰 통증이었던 허리는 잊고 있었다니.그 때 깨달았다.재밌게 지내자. 신나게 놀자.무릎통증은 무리하지 않으면 견딜만 하다.심각하게 여길 필요없다.밖으로 나가자.아자!
현존하는 치료제는 치매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진행을 막는 것도 아니다. 단순히 진행을 늦추는 반쪽짜리 치료법이다. 진행을 늦출 수라도 있으면 좋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겠지만, 본래 치매는 사람마다 진행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 진행이 느려졌는지 여부는 누구도 알 수 없다.그저 운에 맡겨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