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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 노화, 그 불가사의한 세계 잘 늙는 법 / 노인의료에 뛰어들다 / 중증도와 고통은 일치하지 않는다 / 94세의 인기녀 / 아련한 로맨스 / 99세의 걱정거리 / 나이 자랑 / 죽고 싶다는 끈질긴 욕망 / ‘죽어라’가 아닌 ‘죽을 수 없다’는 심술 / 바다보다 깊은 노인 우울증 / 부정적인 생각의 여왕 / 배설, 골치 아픈 필연 2. 만만찮은 치매 노인 ‘노인성 치매’에서 ‘인지증’으로 / 코미디가 따로 없는 ‘치매 판정’ / 치매 진단의 애매모호함 / 치매의 종류와 특징 / ‘행복형’과 ‘심기불편형’ / 곤혹스러운 ‘분노형’ / ‘울보형’과 ‘정서불안형’ / 즐거운 ‘웃음형’ / 난처한 ‘심술형’ / 노인의 ‘배회’는 배회가 아니다? / 바람처럼 사라지는 노인 / 실종자 발견 미담, 그 후 / 치매 노인에게 한 방 먹다 / 배회를 막는 방법 / 그야말로 ‘폭군’ / 치매 간병의 비밀병기 3. 치매만은 걸리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절대 걸리고 싶지 않은 병 /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 / 치매 치료제의 실체 / 명료한 정신을 유지하는 것 / 치매는 축복(?) / 나만 치매에 걸리는 게 아니다 / 치매 간병 비법1 / 치매 간병의 실패 패턴 / 치매 간병 비법2 / 더 이상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시대 4. 의료환상, 불행의 원인 ‘의료환상’이란 무엇인가 / 코로나 팬데믹으로 본 의료환상 / 치매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의문 / 재활치료에 대한 환상 / 기적의 부활 / 미담의 폐해 / 인술을 가로막는 시스템 / 길 잃은 어린 양을 더욱 헤매게 하다 / ‘선생님 덕분’이라는 거짓말 / 의료와 종교 5. 새로운 암 대처법 암이란 무엇인가 / 왜 암으로 사망하는가 / 암의 4대 치료법 / 대체요법과 가짜 치료 / 암 고지의 장단점 / 암 검진의 장단점 / 낫지는 않지만 죽지도 않는 / 암 환자의 임종 6. 죽음을 예비하다 ‘안녕한 죽음’을 위한 준비 / 1인칭 죽음 / 불효자의 상상 / 위루술과 케모포트 / 임종 직전의 인공투석 / 평온한 죽음을 방해하는 것들 / 안락사 금지 국가 7. 달콤한 유혹의 덫 욕망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 ‘욕망 긍정주의’의 덫 / ‘슈퍼 시니어’의 덫 / 뛰어난 사람일수록 노화가 괴롭다 / 사후세계의 유혹 / 생명을 함부로 대하는 나라에서 소중히 여기는 나라로 8. 앞으로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다음 단계를 위한 준비 / 욕망과 집착 / 무도인은 틀니에 빨리 적응한다 / 모든 것은 비교의 문제 / 사무라이는 왜 할복을 했을까 / ‘인생의 노을’, 의외로 좋은 것 / 은퇴 노인 / 가장 행복한 순간, 지금 나가는 말 | 자연스러운 것에 순응하기 부록 | 한국어판 하세가와 치매척도(HDS-K) |
You Kusakabe,くさかべ よう,久坂部 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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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니 자연스레 아등바등하는 일도 줄어든다. 그렇게 해도 얻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곧 알게 되니까. 그런 지혜가 모여 깨달음 너머 달관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 같다.
--- p.8 고령자 세계에서 골치 아픈 것이 있다. 바로 배설의 문제다. 젊은 세대에서는 매우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배설이 고령층에서는 쉽지 않다. 배설 행위는 먼저 요의, 변의를 느끼는 것에서 시작된다. 노인들은 방광과 직장의 감각이 무뎌져 있기 때문에 요의와 변의를 느끼는 것 자체가 어렵다. 소변이나 대변이 쌓여도 새지 않는 것은 방광과 항문에 괄약근이라는 출구를 조여주는 근육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것이 느슨해진다. 소변이 괴어 있는데도 느끼지 못하고 출구가 느슨해지면, 새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중략)… 치매에 걸리면 변에서 냄새가 난다는 감각조차 사라진다. 그리고 변이 더럽다는 인식도 사라져서 점토처럼 반죽하거나 바지주머니에 넣어버리기도 한다. 이른바 ‘농변’(弄便, 변을 문대거나 변을 가지고 노는 것)으로 치매 간병의 최대 난관으로 불린다. --- p.49~50 모든 병이 싫지만,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이 병만은 걸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암과 치매가 아닐까 싶다. 암은 죽을 위험이 높고, 치매는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치매는 주변에 폐를 끼친다거나, 바보가 되어버린다거나, 기억이 전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치매만큼은 걸리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나는 말기의료와 돌봄 현장에서 많은 치매 환자를 진료했음에도, 치매에 걸린 것 자체를 괴로워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치매의 전조증상을 겪으며 미래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몇 명 있었지만, 일단 걸리고 나면 불안도, 기피감도 완전히 사라진다. 즉,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 p.103~104 현대인들은 의료가 우리를 구원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마치 염불을 하면 극락왕생한다거나, 지하드 투쟁에 참여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거나, 심판의 날에 부활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처럼 말이다. 과거 성직자나 승려가 십자가와 염주를 들고 신과 부처의 가르침을 설파했듯이, 오늘날의 의사는 청진기와 의사 면허를 걸고 흰 가운을 입은 채 의학적인 설명을 늘어놓는다. 웅장한 교회나 사원 대신 으리으리한 병원과 의료센터, 위엄 있는 제단이나 불단 대신 어마어마한 로봇 수술 시스템과 MRI, 중입자 치료기 등의 의료기기를 갖추어놓고 수많은 신도를 끌어모으고 있다. 나는 현대 의학이 사이비 종교와 같은 속임수라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종교가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것처럼 현대 의료도 많은 환자를 구하고 있다. 결코 의미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의료에 의존해 안심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가 되고, 전문가로부터 안전한 정보를 얻고 싶은 욕구도 타당하다. 다만, 의료가 만능은 아니다. 너무 믿으면 배신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 p.170~171 만약 그때 내가 즉사했다면 어땠을까. 거기서 내 의식이 끊어지고, 그다음은 끝. 그렇다면 그보다 더 ‘편한 죽음’은 없지 않았을까. 주변 사람들은 아직 너무 젊다느니,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느니, 운이 나빴다느니, 꼴 좋다느니, 이런저런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죽은 나 자신은 아무것도 알지 못할 것이다. 후회나 미련을 느낄 일도, 가족이나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할 필요도, 상대 운전자를 원망하는 마음도 없었을 것이다. 죽음이란 그런 것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지,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한다. 흔히 말하는 ‘1인칭 죽음’이란 것은 없다. --- p.203 튜브와 의료기기들을 주렁주렁 달고 부종과 황달, 출혈과 하혈, 구토로 비참한 상황에서 빠져 나올 수 없다면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존엄사도 여러 가지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꼭 있어야 한다. 안락사나 존엄사를 부정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는 ‘죽음에 대한 절대적 거부’라는 경직된 사고가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절대적 거부’라는 것은 ‘사고의 정지’ 같은 것이어서,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현장에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218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었네. 그땐 몰랐지만.” 그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지금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으면서 혹시 모르고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여러 가지 불평과 불만은 있지만, 큰 불행이 없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해야 하는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중략)…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앞으로 어떻게 늙어갈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행복에 젖어 있을 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 p.2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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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공포, 치매와 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힘들다. 이제 가게 해줘.” 2023년 3월, 세계적인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가 사망했다. 향년 71세. 그는 보통의 일본인보다 10년이나 빨리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 팬들은 그의 때 이른 죽음을 안타까워했지만, 류이치 사카모토는 모든 치료를 중단하고 조용히 영면에 들었다. 그는 이미 2014년에 중인두암, 2021년에 직장암 진단을 받았고 간과 폐에도 암이 전이되어 6번이나 수술을 받은 상태였다. 10년 가까이 항암치료와 수술을 받으면서 그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들다. 오죽하면 이대로 죽게 해달라고 했을까. 나이가 들면 어딘가 아프기 마련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해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이 약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한 번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천수를 누리다가 수면 중 고통 없이 세상을 떠나는 ‘안녕한 죽음’은 정말 극소수에게만 허락된 행운이다. 의료의 도움을 받아 병을 관리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치매나 암 같은 치명적인 질병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다. 노인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 절대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병이 치매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랑하는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는 병이니까. 게다가 가족은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치매 환자를 돌봐야 한다는 엄청난 부담이 생긴다. 신문이나 방송 사회면에 심심찮게 등장하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치매만큼 무서운 병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저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한다. ‘치매만큼은 걸리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나는 말기의료와 돌봄 현장에서 많은 치매 환자를 진료했음에도, 치매에 걸린 것 자체를 괴로워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치매의 전조증상을 겪으며 미래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몇 명 있었지만, 일단 걸리고 나면 불안도, 기피감도 완전히 사라진다. 즉,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건 치매가 아닌 사람의 감각이고, 치매에 걸리면 주변에 폐를 끼친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싫다거나 미안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치매를 극도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에 혐오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 _103~4쪽 저자는 어떤 의미에서 치매가 축복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치매에 걸린 본인은 더 이상 과거 때문에 괴로워하지도 않고,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불안해하지도 않으니까. 오히려 당사자는 편안해진다. 암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일반인들의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예전처럼 수술하거나 독한 항암치료로 암을 뿌리 뽑으려는 대신, 암과의 공존을 주문한다. 죽지 않으면 암도 만성질환이나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고칠 수 있는 병은 고치면 그만이다. 고칠 수 없더라도 생명에 지장이 없으면 병을 다스리면서 함께 살면 된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죽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맞서 싸우기보다 운명에 맡기라고 조언한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로 자신과 가족을 괴롭히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고 말이다. 늙는다는 것은 결국 죽음에 다가서는 과정이다. 그리고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 ‘늙는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늙는다는 것, 사람으로서 마지막까지 치매나 암보다 치명적인 것이 있다. 노쇠, 즉 ‘늙는다 것’ 그 자체다. 노쇠는 신체 내외에서 발생하는 자극과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생리적 능력이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일단 노쇠하면 작은 변화에도 잘 대응하지 못해 쉽게 병에 걸린다. 초고령자의 사인은 대부분 폐렴이다. 또 그 가운데 상당수가 흡인성 폐렴에 의한 죽음이다. 음식을 먹을 때 목으로 넘기는 연하능력이 저하되면, 종종 음식물이 폐나 기도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킨다. 젊은 사람은 애초에 그쪽으로 음식물이 잘 넘어가지도 않지만 들어가도 재채기를 하거나 해서 스스로 음식물을 빼낸다. 하지만 초고령자는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생사의 기로에 선다. 운이 안 좋으면 밥을 먹다가도 죽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TV나 SNS에는 ‘백세시대,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 같은 말이 넘쳐난다. 이런 말은 사람들을 방심하게 만든다. 나도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상상을 심어준다. 그래서 늙는다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도록 한다. 백세시대는 100세까지 건강하게 산다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병마에 시달리면서 100세까지 죽지도 못한 채 고통받을 수 있다는 말에 가깝다. 물론 의학기술의 발달로, 고칠 수 있는 병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의사도 죽음까지 막을 수는 없다. 이제 우리는 대부분 초고령이 될 때까지 살 것이다. 그런데 ‘늙는 것’을 잘 준비하지 않으면, 서툴게 늙어버려 십중팔구 비참한 꼴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늙는다는 것’을 가벼이 여기고 준비를 게을리한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저자는 죽을 때까지 편안하고 멋지게 나이 든 ‘어르신’으로 잘 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합기도인은 틀니에 빨리 적응한다.” 틀니에 입을 맞춘다는 식으로 발상을 전환하면 문제가 바로 해결된다. …(중략)… 무도는 ‘주어진 상황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적화란 상대방의 상황에 맞춰 가장 자유도가 높은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을 얻기 위해서는 ‘자기다움’이나 ‘나름의 고집’, ‘이것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 것에 구속받으면 자유도가 떨어지고 흥분하여,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버린다. _255~6쪽 이 짧은 글귀 안에 잘 늙기 위한 힌트가 숨어 있다. 죽음을, 그리고 현재의 불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잘 늙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전반부 대부분을 치매와 암, 기타 여러 가지 노인성 질환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들어 그 고통스러운 상황을 당신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 묻는다. 욕망과 집착을 버릴 수 있는지 묻는 것이다. 그 자체로 매우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하지만 두렵다고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사람이 늙는다는 것》에서 노화와 죽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자유롭게, 그리고 스스로 만족하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살아가라 독려한다. 그것이 잘 늙는 방법이며, 세상 떠나는 날까지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이다. ※ 번역자의 사회복지 분야의 전문지식과 감수자의 의학지식, 현장의 의견까지 번역자주, 감수자주 등에 반영했다. ※ 저자가 치매 환자를 판별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하세가와 치매척도 한국어판을 부록으로 넣었다. 본인이나 가족 중의 치매가 의심스러운 경우라면, 진단표 문제를 풀어보면서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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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노화’와 ‘치매’를 어려운 개념이나 숫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 속 이야기로 차분히 풀어낸다. 일상과 지역사회에서 마주치는 노년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담겨 있어, 환자와 가족은 물론 돌봄을 생각하는 누구에게나 공감과 이해를 전한다. 늙어간다는 현실을 피하지 않으면서도 불필요한 두려움에 머물지 않게 하는, 보기 드문 따뜻함과 균형을 지닌 책이다. - 강동우 (가톨릭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서초구치매안심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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