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아 온 작가와 농촌에서 낳기만 하고 커서는 도시 생활만 했던 작가는 이러한 표현 묘사가 불가능한 것이다. 소설 작품이 허구에의 진실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작가, 그 자신의 진실한 체험에 따라서 독자의 감동 차원이 달라진다. 소설을 흔히 말하기를 「어떤 사건의 줄거리를 이야기로 풀어놓은 것」이라고 하지만 무조건 사건 구상에 의하여 그 줄거리만 풀어놓는다면, 이 소설이 일시적으로 흥미는 있을지 몰라도 예술 작품으로서 문학작품으로서의 영원성은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건 속에 직접 뛰어든 작가와 간접(사건 구상으로써)적으로 뛰어든 작가와는 그 기본적인 사상, 정신부터 다르다. 류승규는 어떤 작품에서도 간접이 아닌 직접 체험으로 작품 구성을 하기 때문에 독자들은 깊은 곳에서 실감과 감동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