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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교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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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교
국내작가 문학가
'모래가 흐르는 강' 내성천에서 나고 자랐으며,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석사)했다. 2010년 《사람의문학》으로 데뷔했으며, 저서로 시집 『또 하나의 입술』, 『난 혼자지만, 혼밥이 좋아』가 있다. 산문집으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과 시에세이집 『당신의 감성일기』와 『당신이라는 문장을 읽다,』, 디카시집 『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이 있다. 문화기획자로 활동 중이며 현재 문화콘텐츠그룹 시인보호구역 상임대표, 제주특별자치도 문화협력위원회 위원,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진흥협의회 위원을 맡고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는 안덕면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이 곳에서 김고운의 시선은 따스하다. 『덕수리 옥순씨』는 사건 중심의 서사를 거부하고, 일상의 반복을 통해 삶을 서사화하는 에세이집이다. 작품 전반은 인물을 상징이나 이념으로 환원하지 않고, 말투·동선·식사 장면 같은 구체적 디테일에 화자를 고정한다. 서정이 과하지도 않으며, 감정 또한 설명조로 흐르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장면의 배열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된다. 할머니의 생에서 제주의 역사성과 여성의 생애사는 직접 진술되기보다, 생활의 리듬과 침묵의 여백 속에서 자연스럽게 흐른다. 이 글의 미학은 은유보다 환기, 메시지보다 축적에 가깝다. 화자는 개입을 최소화하며, 독자에게 해석과 여백의 자리를 남긴다. 그 결과 에세이집은 감상문이 아니라, 기억을 조직하는 서사적 기록으로 작동하게 된다. 천천히 읽을수록, 문장의 구조와 삶의 윤곽이 함께 드러나는 따스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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