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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송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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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송
국내작가 문학가
‘투니버스’와 〈토요미스테리 극장〉에 열광하던 어린 시절을 거쳐 ‘오만거때만거’ 다 보고 인터넷을 엄청 많이 하는 작가로 자랐다. 다행히 미디어 비평이라는 작업이 방패막이 되어주었다. 제철 과일 같은 대중문화를 그때그때 들여다보며 해석하는 것을 좋아한다.

『경향신문』에 「이진송의 아니 근데」 칼럼을 연재하고, 독립잡지 「계간홀로」와 팟캐스트 ‘밀림의 왕’을 만든다. 쓴 책으로는 『연애하지 않을 자유』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차녀 힙합』, 공저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비혼』 『미루리 미루리라』 『미운 청년 새끼』가 있다.

글 쓰고 말하고 현대문학을 가르칩니다. 수상한 이야기를 좋아해요. 『경향신문』에 「이진송의 아니 근데」 칼럼을 연재하고, 독립잡지 「계간홀로」와 미루는 사람들을 위한 팟캐스트 〈밀림의 왕〉을 만들고 있다. 『아니 근데 그게 맞아?』 『차녀 힙합』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연애하지 않을 자유』 등을 썼다. 공저로는 『미운 청년 새끼』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비혼』 『미루리 미루리라』가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나중에는 딸이 귀한 세상이 올 끼다.” 어릴 적 ‘딸만 둘’이었던 엄마를 위로하던 말이다. 호랑이띠, 용띠, 말띠 여자애는 기가 세다며 태어나지도 못하게 해놓고 훗날 남자들이 결혼을 못 할까 봐 걱정하던 신문 기사는 가관이었다. 자라고 보니 귀하기는커녕, 남자들이 꾸준히, 그리고 집요하게 여자들을 죽이는 중이다. 그러니까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은 건 통계적인 사실로, 여자를 못살게 군 결과다. 동시에 문화적 감각이다. 남자 기를 죽이면 큰일 나는 줄 아는 세상에서 변변찮은 놈들이 한껏 몸을 부풀리고 활개 치니 더 많아 보일 수밖에.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는 이 답답함을 동력으로 쏘아 올린 공이다. 코첼라 저리 가라 할 라인업의 작가들이 솜씨 좋게 빚은 픽션 너머로, 피가 아주 얇은 만두처럼 현실의 속이 비친다. 선명한 악의부터 다정함으로 포장한 채 뒤통수를 치는 무심함까지 ‘네 일’은 이토록 ‘내 일’ 같다. 남자들을 놀리고 쥐어패고 죽이고 볶아먹고 쌈 싸 먹고 관찰하는 이야기는 힘이 세다. 너무 많은 남자들 틈을 비집고 기어이 피어나는 여자들에게 속절없이 반한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였고 너였던 얼굴이, 그 새끼와 그 자식이었던 면상이 아른거린다. 문득 억울해졌다. ‘그때’의 나에게도 ‘이 책’이 있었다면. 그 말인즉슨, 이제 어떤 순간에 나는 조금 덜 외로워질 거라는 뜻이다. 책의 제목을 본 순간 가슴이 뛴다면, 잘 찾아오셨다. 무엇을 고르든 후회 없을 여섯 가지 맛을 오늘의 나에게 선물해 보시라.
  • 관객과의 대화에서 나는 수줍음을 무릅쓰고 말했다. 질병과 아픈 몸을 가시화하려는 친구(쟤)의 노력이, 건강과 질병에 대한 나의 편협한 사고를 무너뜨리고 세계를 확장했다고. 누군가는 또 이 연극과 아주 강렬하게 만날 것이다. 그 사이에서 튀어오르는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한다.

작가 인터뷰

  • 이진송 “차녀들이여, 이제 우리가 마이크를 쥘 차례입니다”
    2022.06.17.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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