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수 미술관과 박물관은 오랫동안 우리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해외여행을 떠날 때 유명한 국공립 미술관 및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은 문화와 교양을 쌓는 필수코스로 자리매김 하였고, 관련한 미술관기행 서적들도 여러 권 출간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럼에도 우리에게 아직 노출되지 않았던, 뮤지올로지(museology)의 기원을 탐구할 때 꼭 염두해 보아야 할 미국과 유럽, 일본의 뮤지엄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직접 뮤지엄을 방문한 풍부한 경험과 문화학자의 날카로운 시선, 그리고 깊은 지식으로 그동안 뮤지올로지를 지탱해온 견고한 서구 중심주와 문화 소비주의에 의문을 제기하고, 온택트 시대에 새롭고 풍요로운 뮤지엄 기행의 지평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