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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견식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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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견식
국내작가 번역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기술번역에서 출판번역까지 다양한 부문의 번역 일을 한다. 20여 개 언어를 해독하는 ‘언어괴물’로 불리며, 여러 미디어 업체와 출판사의 언어 자문 및 감수를 맡고 글도 쓴다. 비교언어학, 언어문화 접촉, 전문용어 연구 등 언어와 관련된 다방면의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불안한 남자』, 『블랙 오로라』, 『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 『언어 공부』, 『파리덫』 등을 옮겼고 『콩글리시 찬가』 『언어의 우주에서 유쾌하게 항해하는 법』 등을 썼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늘 말을 만지작거리는 나에게는 제목부터 눈에 쏙 들어온다. 사연(事緣)은 일의 앞뒤 사정이고 사연(辭緣)은 편지나 말의 내용이다. 과연 모든 낱말에는 두 가지 사연이 다 있다. 디제이가 들려주는 청취자의 사연처럼 단어의 사연을 듣다 보니 발 없는 말을 타고 어느새 천 리를 간다. 말을 잘하고 글을 잘 쓰고 싶은 이는 많아도 정작 우리를 둘러싼 말들의 사연에는 별로 귀를 기울이지 않는 듯싶다. 말은 부리거나 섬기는 대상이라기보다는 인생의 길을 넓혀주는 동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동무를 만나게 해주는 또 다른 동무가 될 것이다.
  • 걷기는 독서와 비슷하다. 걷기는 읽기만큼 잔잔한 행위이다. 나는 차가 없고 웬만하면 걸어 다니며, 매일 긴 시간의 산책을 한다. 걷기라면 나름의 일가견이 있는 셈이다. 세상은 얼핏 시끄러워 보이고 재밌게만 사는 이도 많은 것 같다. 우리 삶도 이따금 비바람이 치고 너울도 일고 있지만, 결국 대개는 잔잔하다. 『산책하는 마음』은 그런 세상의 풍경을 걸으면서 바라보는 느낌과 같은 책이다. 그러고 보면 ‘산책’을 얘기하는 ‘책’만큼 잘 맞는 궁합도 없다. 이제는 가끔 이 책의 내용을 떠올리며 산책해야겠다. ‘읽는 맛’과 ‘걷는 맛’이 실은 얼마나 닮아있는지를 되새기면서.

작품 밑줄긋기

p.120
이중언어 사용자들이 모국어나 비모국어로 일련의 의료 시나리오를 평가하도록 요청받았을 때, 외국어를 사용하면 질병 증상과 치료 부작용의 심각성 인식이 감소하고, 개인적 위험의 확률적 정보에 더욱 민감해졌다. 질병은 제2언어로 접하면 치료가 더 쉬워 보이고 신체적·정신적 고통도 덜하다고 인식되었다. 제2언어 사용은 또한 예방 치료의 비용과 혜택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실험적 치료에 대한 수용도를 증가시켰다.모국어나 외국어 사용이 예방 치료 수용과 거부에 따른 결과를 평가하는 방식에 변화를 준다는 사실은 일상적으로 비모국어로 의료적 선택을 하는 의료 제공자와 환자 수백만 명에게 시사점이 있다. 언어 경험과 노출은 건강 관련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을 체계적으로 변화시켜 개인 및 공중 보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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