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작은 책방을 합니다. 책을 골라 같이 읽을 궁리를 하며 십 년을 보냈습니다. 책방 열기 전에 두 권의 책을 썼고, 책방 하며 세 권 더, 그리고 한 권을 더 보탭니다. 별로 팔리지 않는 책을 쓰며, 거의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는 것이 일입니다. 평생 한 번은 사람들을 웃게 할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여기까지가 저의 최선입니다만, 무럭무럭 늙어가며 그런 날을 꿈꿔봅니다. 《그림이 더 잘 보이는 미술관 이야기》, 《화가의 친구들》, 《화가는 무엇으로 그리는가》 등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