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몸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뇌에 찾아오는 오래된 리듬이다. 그렇기에 잠을 완벽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불안은 우리를 오히려 불면의 늪에 빠뜨릴 수 있다.
『원시인 수면법』은 인간이 오래전부터 환경과 함께 조율해 온 생존의 리듬인 수면을 진화와 뇌과학의 관점에서 새롭게 이해하게 해 준다. 한밤중에 깨는 일, 사람마다 다른 수면 리듬, 빛과 온도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우리의 몸은 진화의 흔적을 보여 준다고 알려준다. 수면이라는 주제로 감정과 면역, 기억과 사회적 관계를 넘나드는 이 책은 과학적이면서도 친절하다.
잠을 걱정하느라 잠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이 책은 더 열심히 자라고 말하지 않는다. 대신 잠에 대한 불안을 내려놓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잠 때문에 지친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압박이 아니라, 잠을 대하는 너그러운 이해다. 이 책은 바로 그 이해를 건네는 좋은 수면 과학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