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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생성형 AI 「맵피파이(Mapify)」로 가시화한 이 책의 내용 1장 생성형 AI란 무엇인가 2장 생성형 AI를 다루는 기술로 인생도 바꾼다 3장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존재 4장 생성형 AI가 안고 있는 10가지 문제 5장 ‘새로운 도구’가 가져온 새로운 뇌 사용법 6장 생성형 AI는 미래를 이끄는 신인가 맺음말 해제 참고문헌 |
Yuji Ikeya,いけや ゆうじ,池谷 裕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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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생성형 AI는 단어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는 점도 특별합니다. 이미지와 단어는 그 사용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생성형 AI가 단어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그 단어를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숫자 형식으로 변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지점이 하나의 발명인데, 생성형 AI에는 단어를 수치로 변환하는 기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 생성형 AI의 가능성은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있습니다. 기사나 블로그 집필, 시나 소설의 창작, 이메일 작성, 번역 같은 텍스트 생성부터 프로그래밍 코드 생성, 이미지 생성, 음성 생성, 영상 생성에 이르기까지 활용 분야가 다양합니다. 여기에 더해 챗봇(Chatbot)이나 버추얼 어시스턴트(Virtual Assistant) 같은 대화 시스템,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도 폭넓게 사용됩니다. 앞으로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pp.36-37 유용한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요령은, 생성형 AI에 요청하려는 역할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있습니다. 논문을 첨삭받고 싶을 때 단순히 ‘첨삭해 주세요’라고만 하면 정확도가 올라가지 않습니다. ‘당신은 미국에 거주하는 저명한 생물학 교수입니다. 다음 글은 학생이 쓴 논문입니다. 이 학생은 영어가 모국어가 아닙니다. 이 글을 가능한 한 정확한 문법으로 오탈자를 수정하고, 생물학 분야의 학술 논문 스타일에 맞게 고쳐 주세요. 특별히 틀린 부분이 없다면 수정하지 않아도 됩니다’와 같이 원하는 조건과 내용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p.68 인간이 ‘이것은 어려우니 실현하기 힘들겠지’라고 생각한 일도 AI는 손쉽게 해내 버리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달성되지 않을 것 같아’라고 생각했던 꿈 이야기가 의외로 쉽게 실현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일은 AI가 잘할 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인간이 직접 하는 편이 훨씬 수월한 경우도 있습니다. (…) 인간에게 AI가 필요하듯 AI 역시 인간을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에게 무엇이 의미 있는지를 AI에게 알려 주는 존재는 어디까지나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AI는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그런 무가치한 AI는 사람이 원하는 존재가 아닙니다. ---pp.110-111 물론 AI이므로 결과물이 항상 완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의 팔이 세 개로 그려지거나 간판의 글자가 이상하게 표현되는 등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드러나는 일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어떤 무리한 주문을 해도 생성형 AI는 반드시 어떻게든 그림을 그려 줍니다. (…) 그림이 완성된 뒤 다시 자신이 입력한 문장을 읽어 보면, ‘아, 내가 쓴 프롬프트 문장이 이런 내용이었구나’라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생성형 AI의 반응을 통해 ‘내 말이 어떤 의미를 담았는가’를 발견하는 과정이 일어납니다. 막연하게 품었던 느낌을 어설픈 말로 표현하더라도 AI는 그 느낌을 시각화해서 보여 줍니다. 그 덕분에 자신이 어떤 이미지를 상상했는지를 비로소 깨닫는 경우도 있겠지요. 이런 과정이 자기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pp.120-122 생성형 AI를 계속 사용하다 보면 AI마다 고유한 특성이 있어 서로 다른 답을 내놓는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같은 생성형 AI라도 같은 질문을 다섯 번 하면 5가지 서로 다른 답변이 돌아올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중 가장 적절한 답을 가려내는 감각입니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나서 우리가 검색 기술을 갈고닦았던 것처럼, 앞으로는 AI의 답변을 가려내는 능력을 더 연마해야 합니다. 동시에 생성형 AI가 내놓은 답변이 정확한지를 판단하는 능력도 새로운 역량으로 필요할 것입니다. 새로운 도구가 등장하면 인간은 서툴렀던 일에서 벗어나 더 인간다운 방식으로 뇌를 사용하여 진화합니다. 이러한 역사적 경향에 따르면, 생성형 AI의 등장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인간답게 뇌를 사용하는 방식’을 실천해 가도록 이끌어 줍니다. ---pp.198-1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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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의 뇌 사용법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뇌과학적 통찰로 조명하는 인간과 AI의 공존 전략 일본 뇌-AI 융합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의 신작 『즐기는 뇌가 AI도 잘 씁니다』(원제: 生成AIと脳)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도쿄대 약학부 교수이자 뇌과학자인 저자는 AI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을 위해 최신 AI 연구를 개괄하고, 인공지능과 인간의 뇌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여기에 국내 대표 과학 커뮤니케이터 장동선 박사가 해제를 맡아 이해를 돕는다. “AI가 바둑을 이길 순 있어도 즐길 수는 없다”라고 단언하는 저자는 기술의 파고 앞에서 공포에 사로잡히기보다, AI라는 비범한 파트너를 활용해 인생의 재미와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공존법을 전수한다. * * * 인정해야 한다. 우리는 ‘아직’ AI 시대를 준비하지 못했지만, ‘이미’ AI와 함께 사고하고 있다. 이 변화는 너무나 급격해 사회는 질문을 던질 시간조차 갖지 못했다. 도쿄대 약학자이자 뇌과학자 이케가야 유지는 바로 그 ‘질문하지 못한 시간’에 주목한다. 그의 신간 『즐기는 뇌가 AI도 잘 씁니다』는 단순한 기술 개론서를 넘어, AI가 인간의 뇌 사용 방식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사유를 이끄는 AI 교양서다. 인류의 역사에서 도구는 언제나 인간의 사고를 바꾸어 왔다. 문자는 기억의 방식을, 인쇄술은 지식의 구조를, 인터넷은 정보 탐색과 판단의 속도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지금, AI는 그 모든 변화를 압축하며 인간의 뇌 사용 방식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 ‘이미’ AI와 함께 생각하기 시작한 우리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게 될 것인가. 일본의 대표 뇌과학자이자 뇌-AI 융합 연구를 선도해 온 이케가야 유지는 『즐기는 뇌가 AI도 잘 씁니다』에서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와 발전 과정, 그리고 인간의 사고 체계와 AI의 결합이 만들어 내는 변화를 짚는다.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함께 사고하는 존재’로 바라보며, 인간과 AI의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탐색한다. 책은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우리가 마주해야 할 질문을 여섯 장에 걸쳐 제시한다. AI 기술의 역사와 구조(1장)를 시작으로, 프롬프트 작성과 활용 전략(2장), 심리·의료 분야에서의 적용 가능성(3장), 윤리적 쟁점과 한계(4장), 변화하는 인간의 사고와 선택의 문제(5장), 그리고 AI의 의식 가능성과 공존의 방향(6장)을 차례로 다룬다. 권말에 더해진 과학 커뮤니케이터 장동선 박사의 해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또렷하게 정리하며, 독자가 책의 핵심에 한층 선명하게 접근하도록 돕는다. AI와의 창의성 대결, 인간의 승률은 단 9.4%? 창의력, 직감, 공감과 배려까지… 우리가 ‘인간다움’이라 믿었던 것들의 민낯을 마주하라 창의력, 직감, 공감과 배려. 인간이 AI보다 뛰어난 능력으로 흔히 꼽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최근 진행된 연구는 다른 결론을 보여 준다. 생성형 AI와의 창의성 대결에서 AI를 이긴 인간은 고작 9.4%에 불과하다. 알파고가 인간의 ‘대국관’이라 불리는 직감을 압도하며 승리했을 때 이미 예견된 결과다. 공감과 친절의 영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텍스트 기반 진찰 실험에서 환자들은 인간 의사보다 AI의사의 답변을 더 정확하고, 더 공감적이며, 더 친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지점에서 이케가야 유지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그토록 “창의력을 키우자”, “배려하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까? 뇌과학적으로 볼 때, 특정 가치를 강조하는 언어가 존재한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현실이 그와 반대 상태에 있음을 증명한다. 즉, 창의력과 배려는 ‘인간적이고’ ‘자연스러운’ 능력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이 가장 서투르고 어려워하는 영역이기에 끊임없이 강조되어 왔다는 뜻이다. 우리가 인간다움이라 칭송해 온 것들이 실은 인간의 가장 취약한 결핍이었을지도 모른다는 통찰이다. 우리가 인간다움이라 믿어온 것들이 사실은 AI가 더 잘하는 영역일 수 있다는 사실은 낯설고 불편하지만, ‘진정한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된다. 계산기보다 계산을 못 한다고 좌절하는 사람이 없듯, AI가 더 잘하는 영역은 기꺼이 그들에게 맡기면 된다. 그 빈자리를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능력으로 채울 때, 우리의 뇌는 비로소 ‘본래 인간이 해야 할 일’에 맞게 새롭게 진화하기 시작한다. AI의 출현은 우리를 대체하는 위협이 아니라, 우리가 진정 무엇에 몰두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가장 지적인 사건이다. “AI가 바둑을 이길 순 있어도, 바둑을 즐길 수는 없습니다” 뇌과학자가 제안하는 AI 시대 가장 ‘인간다운’ 생존법 “AI가 바둑을 이길 수는 있어도, 바둑을 즐길 수는 없습니다” 저자 이케가야 유지가 던지는 이 한 문장은 AI 시대를 마주한 우리에게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을 시사한다. AI가 존재한다고 해서 인간이 할 일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AI에게 인간이 하던 일을 맡긴다고 해서 인간의 존재 가치가 부정되지도 않는다. 인간에게는 AI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고유한 능력이 있으며, 그 가치는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즐긴다’라는 행위가 바로 그 대표적인 예다. 저자는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선명해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밤새 데이터를 정리하고 복잡한 계산을 반복하는 수고로운 일들은 이제 지치지 않는 AI의 몫이다. 그 대가로 얻은 귀한 시간 동안 인간은 사람을 깊이 이해하고, 관계를 맺고 사랑하며, 더 자유롭게 상상하고 삶을 즐기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이처럼 부족한 부분은 AI에게 맡기고 인간다운 행위에 집중할 때, 우리의 뇌는 비로소 ‘본래 인간이 해야 할 일’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진화할 것이다. 장동선 박사의 해제처럼 우리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AI 시대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이 책은 AI라는 비범한 생각의 파트너와 손잡고, 더 인간답게, 더 유쾌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인생의 항해 지도를 제시한다. 이제 효율이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즐기는 뇌’를 회복할 시간이다. 이 책을 통해 나를 확장하는 매개로서 AI를 받아들이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드넓은 가능성의 세계로 당당히 진입해 보길 권한다. 더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잘 살아가기 위해서. 해제 인류의 역사에서 도구는 언제나 인간의 사고방식을 바꾸어 왔다. 문자는 기억의 방식을 바꾸었고, 인쇄술은 지식의 소유 구조를 바꾸었으며, 인터넷은 정보 탐색과 판단의 속도를 바꾸었다. 그리고 지금, 생성형 AI는 그 모든 변화를 단숨에 압축하며 인간의 뇌 사용 방식 자체를 다시 쓰고 있다. (...) 중요한 점은 이 과정이 충분한 사회적 논의나 준비 없이, 거의 무방비 상태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AI를 ‘쓸 수 있게 된 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쓰고 있는 사회’에 들어와 있다. 이 변화가 갖는 뇌과학적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인간의 뇌는 환경에 적응하며 변화한다.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기능은 강화되고, 사용되지 않는 기능은 점차 약화된다. 생성형 AI가 사고의 일부를 대신 수행하는 환경에서, 인간의 뇌는 자연스럽게 다른 방향으로 최적화될 가능성이 높다. 기억보다는 선택, 계산보다는 평가, 탐색보다는 승인에 더 많은 자원을 쓰는 뇌로 이동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변화가 ‘편리함’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AI 덕분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느낀다. 그러나 뇌과학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 편리함은 사고 과정의 일부를 생략하는 대가 위에 성립한다. 사고의 속도는 빨라지지만, 사고의 깊이나 방향 설정 능력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질문을 구성하고, 맥락을 설정하고, 판단의 기준을 언어로 설명하는 능력이 점점 덜 요구되는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