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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룡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지
경기도 양평
직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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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덕룡
국내작가 문학가
양평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한 저자는 1985년 『현대문학』에 평론을, 2002년 『시와시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김달진문학상, 발견문학상, 서정시학작품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문학과 진실의 아름다움』, 『환경위기와 생태학적 상상력』, 『생명시학의 전제』, 시집으로 『소리의 감옥』, 『아름다운 도둑』, 『하멜서신』 등이 있다. 현재 광주대 문창과 교수인 저자는 시집 『하멜서신』을 펴내기 전 하멜의 흔적을 찾아 유럽으로 길을 떠났다. 3년 동안 함께 호흡해 온 하멜과 그만 작별하고 싶어서였다. 책『하멜의 다락방』은 그 여행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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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추천

  • 정채경의 이번 시집에는 세계에 대한 비극적 인식과 그로 인한 우울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대해 엄살을 부리거나,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담담하게 때론 시치미를 뚝 떼고 세계에 맞서는 자신의 태도를 드러낸다. “별일 없냐?”는 친정 어머니의 물음에 “응, 별일 없이 잘 지내!”라고 대답하는 두 사람의 대화다. 별일 없이 잘 지낸다는 말이 낯설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안심시키는 말이지만, 찬찬히 생각하면 아주 불편하게 살고 있다는 말이다. 일종의 돌려 말하기이다. 비극적인 사건들 앞에서 무심하게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 근거는 “살갗의 땀구멍마다 소름이 돋아 오싹한 양팔을” 문지르는 행위에서 찾을 수 있다. 비극적인 사건들 앞에 괴로워하고 또 죽음에 직면한 생명들의 고통에 공감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공감한다는 것은 이 모든 비극적인 사건의 원인과 그로 인한 결과까지 인지하고 또 받아들이는 것이다.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의 일부가 된다. 그렇기에 “별일 없이 잘” 지낸다는 전언 속에는 무력감이 짙게 깔려 있다. 이런 무력감은 이 모든 사건이 안타깝고 또 공감은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데서 온다. 힘은 없지만 말할 수는 있다. 이것이 시를 쓰는 이유이고 또 시를 쓸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 아닐 수 없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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