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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화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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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화
국내작가 번역가
서강대학교에서 사학과 정치외교학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국제관계/안보를 공부했다. 한때 신문사에 몸담았고, 지금은 좋은 책들을 찾아 우리말로 옮기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세상에 도전한 위대한 여성들』, 『용서의 정원』, 『원숭이 신의 잃어버린 도시』, 『숲속의 은둔자』, 『사물의 약속』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품 밑줄긋기

p.127
1914년 11월의 어느 날, 그녀는 흰 종이를 한 장 꺼내고 맨 위에 필기체로 힘주어 적었다. "페미니스트 선언"이라고.지금 그녀에게 중요한 갈등은 "성 전쟁"이었다. 선언문은 다음의 말로 시작한다. "이제 막 시작된 여성운동은 불충분하다. 여성들이여, 여러분이 대단히 강력한 심리적 폭풍 전야의 상태임을 스스로 깨닫길 원한다면 여러분이 아끼는 모든 환상의 가면을 반드시 벗어야 한다. 다시 말해 수백 년 묵은 거짓말들이 깡그리 없어져야 한다. ……반쪽짜리 조치로는 절대 안 된다. 즉 쓰레기 더미처럼 쌓인 전통의 껍데기만 살짝 건드려서는 결코 개혁을 일으키지 못할 테니, 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파괴다." 이 선언문은 집요하고 직접적이었다. 그리고 그녀가 앞서 발표한 선언문보다 훨씬 명징했다. 그녀가 상정한 독자는 누가 봐도 여성들이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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