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상상력에 관한 참고 사항
서문 | 우리가 무얼 하고 있는지 사유하기 1장 어디에서 시작할까? 2장 생각하는 법 3장 난민처럼 생각하는 법 4장 사랑하는 법 5장 인종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는 법 6장 생각하지 않는 법 7장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가 8장 세계를 바꾸는 법 9장 나는 누구이기에 판단하는가 10장 자유란 무엇인가 한나아렌트하우스 감사의 글 감수의 글 한나 아렌트의 저서 주 이미지 저작권 찾아보기 |
Lyndsey Stonebridge
손성화의 다른 상품
|
오늘날 한나 아렌트와 더불어 사유한다는 것은 역사 속 우리가 처한 위태로운 자리에서 그녀를 처음에 사로잡았던 질문들을 던진다는 뜻이다. 그녀는 전체주의를 인간 경험에 대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아렌트에게 반反전체주의적 사유는 그 경험을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시금 제대로 살펴보는 데서 시작한다.
--- 「서문 | 우리가 무얼 하고 있는지 사유하기」 중에서 아렌트는 햄릿의 불신감에 공감했다. 아무도 유령을 보지 못하고,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은 것처럼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그 생각 말이다. 홀로코스트 이후에도, 소련의 강제수용소 굴라크(gulag) 이후에도, 심지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이후에도, 그리고 알제리에서 베트남까지 남은 20세기 내내 치명적으로 지속된 근래의 식민지 제국 전쟁 이후에도, 어쩐 일인지 비극적이게도 핵심은 줄곧 행방불명된 듯했다. --- 「1장 어디에서 시작할까?」 중에서 아렌트는 정체성보다 당혹감(perplexity)을 가치 있게 여겼다. 스스로를 위해, 또 빈번하게는 자신에게 맞서서 사유하는 것이 그녀의 시금석이었다. 아렌트가 말하는 사유는 계몽주의적인 서늘한 이성이 아니라 성찰, 질문, 당혹감이 거듭되는 활동(칸트의 지성)을 뜻했다. “나는 개인적 경험 없이 가능한 사유 과정이 존재한다고 믿지 않아요. 각각의 모든 사유는 뒤늦은 사유(afterthought), 즉 어떤 문제나 사건에 관한 성찰이죠. 그렇지 않나요?”라고 논평한 적도 있다. --- 「2장 생각하는 법」 중에서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아렌트는 ‘망각의 구멍(holes of oblivion)’에 대해 서술한다. 그 안에 거하는 자들을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인 묘비 없는 무덤, 강제수용소, 게토, 억류소 같은 것이 바로 그 구멍이다. --- 「3장 난민처럼 생각하는 법」 중에서 “동정심에서,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인간적이 되십시오!”라고 외친 막시밀리앙 로베스피에르(Maximilien Robespierre)는 혁명에 뒤이어 프랑스를 휩쓴 공포정치의 설계자였다. 이것이 좀비 같은 사랑의 문제점이다. 그것을 거리에 풀어놓으면 어느새 시체들이 줄지어 늘어서게 된다. --- 「4장 사랑하는 법」 중에서 아렌트는 잉여적 부에 대한 욕망이 최초로 근대의 잉여적 인간들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전체주의의 기원을 이해하고 싶다면 제국의 기원을 살펴보라고. 잉글랜드 교구 목사의 아들이자 광산 재벌이며 백인 우월주의자였던 세실 로즈(Cecil Rhodes)는 “할 수 있다면 나는 별들도 합병할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 「5장 인종에 대해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는 법」 중에서 더 문제인 것은 평범한 부르주아 독일인들이 어떻게 살인 집행자로 변신했느냐였다. 자기 머리에 총이 겨눠져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일은 일이고 가족을 먹여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고 스스로를 놀라우리만치 쉽게 설득한 결과였다. 악은 어떻게 조직되어 진부할 정도로 평범한 것이 되었는가? 그것이 문제였다. --- 「6장 생각하지 않는 법」 중에서 아렌트가 보기에 자치와 자결이라는 약속에 넘어가 어둠 밖으로 나오게 주변부 사람들에게 현대사회가 실제로 제공한 것은, 자유가 허용되는 조건을 세상이 규정해버리는 가운데 ‘자기 자신이 되려고 애써보는’ 자유뿐이었다. 여성들과 노예들은 파티에 초대될 때는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는 비싼 교훈을 몸소 경험하고 나서야 깨달았다. --- 「7장 우리는 무얼 하고 있는가」 중에서 진짜 자유-나는 이것이야말로 아렌트의 핵심적인 정치적 통찰이라고 생각한다-는 타자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우리가 그들의 시각 및 삶과 비교하여 우리의 현실감각을 시험하고 판단하고 캐묻고 배울 수 있도록 말이다. (...) 이런 종류의 자유는 어둠 속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아고라, 시장, 폴리스”, 동등하게 반대하고 항의하고 상상하기에 “적절한 정치적 공간”)가 필요하다. --- 「8장 세계를 바꾸는 법」 중에서 |
|
* PEN/재클린 보그라드 웰드 전기상 최종 후보
* 오웰상 정치 글쓰기 부문 최종 후보 무슨 일이 벌어졌나? 왜 그런 일이 벌어졌나? 어떻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나? 사유하는 인간 한나 아렌트의 가장 생생한 목소리 난민을 개처럼 묻어버리는 비극이 어쩌다가 유럽에서는 사람들의 눈에 띄지도 않는 다반사가 되었는지 사유하면서 아렌트는 ‘부메랑 효과boomerang effect’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제국주의 특유의 표지인 행정적, 인종주의적 탈인간화가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유럽 본토로 되돌아온 과정을 묘사한 것이다. 아렌트는 현대 전체주의의 조직된 야만성이 나치 독일이나 소비에트 볼셰비즘에만 속한 일탈이 아니라, 개를 걷어차고 파묻어온 기나긴 제국 식민주의 역사의 한 부분임을 최초로 파악한, 사실상 몇 안 되는 유럽 지식인 가운데 한 명이었다. “만약 활자화된 단어의 매개에 의존하지 않고 제가 가서 이 걸어 다니는 재앙을 직접 보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결코 용서할 수 없을 거예요.” 아렌트는 1960년 12월 예루살렘으로 떠나기 전, 카를 야스퍼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나는 누구이기에 판단하는가?’ 이것이 바로 아이히만 사건이 제기한 질문이었다. 내가 실제로 판단하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게 한나 아렌트의 답이었다. 이는 새로운 정치적 질문에 대한 실존적 대답이었다.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무사유성에 ‘맞서’ 판단했다. 아렌트는 지배적 도덕 감정에 맞서 나아갔다. 유대인의 부역 행위를 지적했고, 아이히만에 의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트라우마적 비탄이 법을 허약하게 하거나 나쁜 정치에 쓰이는 것을 거부했으며, 아이히만의 평범하고 진부한 하찮음을 역설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그 사실에 개인적으로 응답하는 방식 역시 중요하지 않게 된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을 용인하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망각의 구멍에 빠지지 않고 다시 또 다시 사유하고 행동하는 자유로운 인간 우리는 허공을 달리고 있지만 함께 달린다 정치에 대한 냉소와 환멸, 누구에게든 향할 태세인 막연한 증오, 사실보다 설득력이 강한 허구를 선호하는 음모론, 그리고 고립과 외로움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올곧게 생각할 수 있을까? 사랑하고, 소중히 간직하고, 투쟁할 만한 대상으로 남아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가장 잘 지켜내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자유를 보호하고자 우리가 만들어야 할 울타리와 다리는 무엇이고, 부수어야 할 벽은 무엇일까? 저자는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한 우리가 계속 인간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에 주목한다.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위에서, 포르부 발터베냐민길 위에서, 몽토방의 좁은 길을 따라 걸으며, 아테네 국립고고학박물관 일리소스 묘석 앞에서 아렌트가 가르쳐준 대로 아렌트의 입장에서 자신의 사유를 펼친다. 한나 아렌트에게 자유로운 정신을 지닌다는 것은 도그마와 정치적 확실성, 이론적 안전지대, 만족감을 주는 이데올로기에서 멀어지는 것이었다. 그 대신 현실의 각종 위험과 취약성, 신비로움, 당혹스러움을 회피하지 않고 견뎌내는 기술을 함양하는 법을 배운다는 뜻이었다. 자유로운 정신은 1776년 미국에서는 ‘공적 행복’으로, 1789년 프랑스에서는 ‘공적 자유’로 불렸다. 2019년 레바논에서는 “전부가 전부다Kellon ya’ani kellon!”라고 불렸다. 2022년 이란과 쿠르디스탄에서는 “여성, 삶, 자유Jin, Jiyan, Azadî”라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영광을Slava Ukraini”이라고 불렸다. 2026년 대한민국에서 자유로운 정신은 무엇으로 불려야 할까? |
|
“박식하면서도 열정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탁월하다.” - 《더 마지널리언》
|
|
“전율을 불러일으키고, 눈부시며, 완전히 독창적이다. 20세기의 상징적 인물이 가진 모든 면모가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 필립 샌즈 (『인간의 정의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저자 )
|
|
내가 늘 읽고 싶어 했던 아렌트에 관한 책, 오직 린지 스톤브리지만이 쓸 수 있는 책이다. 재치 있고 감동적이며 영감을 준다. 맹렬한 분노와 깊은 도덕적 지혜가 함께 담겨 있다. - 사라 처치웰 (『비홀드, 아메리카 Behold, America』 저자 )
|
|
흡입력 있는 새로운 전기. 린지 스톤브리지는 아렌트의 삶 속으로 상상력을 발휘해 들어간다. 때로는 아렌트를 깊이 이해하고자 말 그대로 아렌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며, 당시의 시대적 기류를 감지하고 (늘 담배 연기로 자욱했던) 그 공간의 공기를 호흡했다. - 《이코노미스트》
|
|
“탁월한 상상력과 압도적인 가독성을 갖춘 이 책에서 린지 스톤브리지는 아렌트의 삶과 사상이 왜 오늘날에도 중요한지 드러낸다. 숨이 멎을 듯한 성취다.” - 새뮤얼 모인 (『충분하지 않다』 저자 )
|
|
“린지 스톤브리지는 아렌트의 삶과 사상을 오늘날의 혼란스러운 시대와 맞닿는 방식으로 그려낸다. 아름답게 쓰인 이 책은 전기 문학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 에디 S. 글로드 주니어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저자 )
|
|
“아렌트의 삶과 사유가 어떻게 맞물려 있는지 새롭고 생생하게 보여주는 초대장 같다. 린지 스톤브리지의 친근하고 사려 깊은 문체 덕분에 독자는 복잡한 사상 속으로 쉽고 즐겁게 들어갈 수 있다.” - 세라 슐먼 (『렛 더 레코드 쇼 Let the Record Show』 저자 )
|
|
“린지 스톤브리지는 아렌트의 발자취를 따라 세계를 걸으며, 우리를 그 여정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책을 읽다 보면 아렌트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 듯하다. 여전히 사건에 대해 논평하고, 까칠하고, 아이러니하며 때로는 열정적이고, 눈부시게 빛나지만 동시에 한 인간이기도 한 아렌트. 놀랍고도 훌륭하다.” - 보니 호닉 (『퍼블릭 씽스 Public Things』 저자 )
|
|
정교한 분석과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이는, 보기 드문 보석 같은 책이다. 치밀하고 복합적인 역사 서술과 오늘날을 향한 강렬한 울림, 그리고 우리가 정말로 세상을 바꿀 자유를 지니고 있다는 희망을 함께 담아냈다. - 샤미 차크라바르티 (『온 리버티 On Liberty』 저자 )
|
|
따뜻하고 매력적인 지성사적 전기이자, 오늘의 시대를 위한 선언문이다. 인간적이면서도 교양 있고 급진적인 정치적 사유가 어떤 모습인지 일깨워주는 꼭 필요한 책이다. - 로완 윌리엄스 (전 캔터베리 대주교)
|
|
대담하고 짜릿하다. 아이디어로 반짝이며, 위대한 사상가인 아렌트의 사유를 새로운 깊이까지 탐구한다. 린지 스톤브리지는 우리 시대의 혼란을 아렌트의 시대와 정면으로 마주하게 함으로써 절박한 문제의식을 환기하고, 한 상징적 여성에 대한 새로운 경탄을 불러일으킨다. - 리사 아피냐네시 (『미치고, 나쁘고, 슬픈 일상의 광기 Mad, Bad and Sad and Everyday Madness』 저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