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의 알코올 의존증은 함께 사는 아이들에게 그저 보호자가 술을 마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보호자를 술에 빼앗겨 버리는 상처가 되고, 사랑과 보호 속에 누려야 할 행복한 유년기를 상실하게 되지요. 아이뿐만 아니라 알코올 의존증인 보호자나 그 배우자 역시 어른이라 해도 ‘알코올 의존증’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며, 어찌해야 할지 몰라 힘겨워합니다. 우리 모두가 손을 내밀어야 하는 이들입니다.
이 책은 아이의 눈에 비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알코올 의존증으로 빠져드는 아빠를 바라보는 아이의 슬픔과 혼란, 당혹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빠와 엄마가 경험하는 공포와 막막함, 절망감 역시 외면하지 않고 보듬어 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면 끝내 찾아낼 수 있는 반짝이는 희망과 그 희망을 함께 찾아가는 이웃의 따뜻함까지 생생하게 그려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알코올 의존증 가정의 누구에게나 위로와 공감을 전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 공동체 모두가 함께 읽고 알코올 의존증 가정의 아픔을 공감하며, 서로 손잡아 주는 이해의 기회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