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IT를 비롯한 사회, 과학 분야에서 세간의 통념이나 속설을 접할 경우, 그 속설이 나오게 된 배경과 과정들을 분석해가면서 그 속설이 결국 거짓 혹은 사실로 판별되어 이르는 과정을 즐긴다. 그러한 행위 자체만으로도 지식과 경험이 쌓여 도움이 되는 경우를 많이 겪어왔기 때문이다(아마도 이것 또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과신편향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보안 분야에서 잘못 알려진, 또는 속설로 여겨지는 이야기를 과감하게 제시하고 간결하게 답한다. “보안은 SSL/TLS면, 즉 암호화면 다 되는 것 아닌가?” 같은 잘못된 속설들을 실제와 통계를 기반으로 깔끔하게 설명해준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AI가 보편화되면서 더 복잡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시대로 들어섰다. 각 기업이나 기업의 보안책임자들은 방대한 영역에 걸친 연결성들과 복잡함 때문에,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들만으로는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모든 종류의 테스트를 통해서 검증을 하기도 하지만 정작 세팅해야 하는 어떤 설정을 꺼둔다거나 프로그램의 버그로 인해 보안 침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보안에 대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잘못 알려진 속설들에 대한 답을 구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해야 할, 또는 할 수 있는 일을 역설적으로 제안함으로써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이야기한 “나쁜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그에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는 말처럼, 그 대비 방안의 하나로 이 책을 읽을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