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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鄭珉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60년 10월 15일
출생지
충청북도 영동
직업
교수
데뷔작
한시 미학 산책
작가이미지
정민
국내작가 문학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 지성사의 전방위 분야를 탐사하여 한문학 문헌에 담긴 깊은 사유와 성찰을 우리 사회에 전해온 인문학자이자 고전학자.

저서로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살핀 《비슷한 것은 가짜다》 《오늘 아침, 나는 책을 읽었다》, 18세기 조선 지식인과 문헌을 파고든 《호저집》 《고전, 발견의 기쁨》 《열여덟 살 이덕무》 《잊혀진 실학자 이덕리와 동다기》 《미쳐야 미친다》,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우리 한시 삼백수》 《한시 미학 산책》 등이 있다. 청언소품집인 《점검》 《습정》 《석복》 《조심》 《일침》, 조선 후기 차 문화사를 총정리한 《한국의 다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산문집 《체수유병집-글밭의 이삭줍기》 《사람을 읽고 책과 만나다》, 어린이를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등 다수의 책을 지었다.

조선에 서학 열풍을 불러온 천주교 수양서 《칠극》을 번역해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번역상을 받았고, 서학 연구의 연장선으로 초기 교회사를 집대성한 《서학, 조선을 관통하다》를 저술해 제5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대상을 받았다. 《서양 선비, 우정을 논하다》 《역주 눌암기략》 《역주 송담유록》 등 서학 관련 주요 문헌을 역주해 펴냈다.

오랜 시간 다산 정약용을 연구해 《파란》 《다산과 강진 용혈》 《다산 증언첩》 《삶을 바꾼 만남》 《다산의 재발견》 《다산어록청상》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등 역사적·문화적·개인적 맥락에서 다산의 복잡다단한 면모를 되살려왔다.
한양대 국문과 졸업
한양대 대학원 박사 학위
한양대 국문과 교수 재직 중
지금 막막하고 앞이 캄캄하면 안 보이는 앞으로 더 나갈 게 아니라 뒤를 돌아보는 것이 맞다. 거기에 답이 있고 미래가 있으니까. 옛날이 답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묵직한 말씀의 힘은 시간을 뛰어넘는다. 인간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으므로 그때 유효한 말은 지금도 위력적이다. 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 다산 선생의 다방면에 걸친 방대한 연구를 보고 놀라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다산의 저작물을 잘 들여다보면 통합적 사고가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다산이 자연과학적인 정보와 인문학적인 정보를 한데 아우를 수 있었던 것도 통합적 사고 덕분이었습니다. 동아일보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고재식 선생이 홀연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어서 인생의 허무를 깊이 느꼈다. 유고논집 간행을 준비하면서 유족과 함께 그가 쓴 글을 한자리에 모아보고, 나는 그가 타고난 학자였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의 문제 제기는 늘 신선했고, 자료를 매만지는 노력은 실로 감탄스러웠다. 그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 꼼꼼했다. 하나하나 표를 만들고 그 빈칸을 수 십 수 백의 실물자료에서 따온 인문印文으로 채운 뒤, 출전을 일일이 밝혀서 각주로 표시했다. 큰 판형으로 500쪽에 달하는 그 엄청난 인고의 시간 속에서 그의 내면을 돌아나갔을 생각들이 나는 참 궁금하다. 그는 생전에 무비당無非堂이란 호를 즐겨 썼다. 이덕무가 『이목구심서耳目口心書』에 인용한 “문 나서면 모두 다 욕스런 일뿐, 책을 펴니 부끄럽지 않음이 없네.出門都是辱, 開卷無非羞.”에서 취해온 글자다. 그는 세상 일로 바빠 책을 펼쳐 연찬하는 몰입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을 늘 부끄러워했다. 이제 그가 남긴 유고를 한 자리에 모아보니 10편의 옹근 글이 그가 꾸었던 꿈의 자락들을 넉넉히 보여준다.

작가 인터뷰

  • “이 한 문장이 내 인생을 바꾸었다” - 정민 『삶을 바꾼 만남』
    2012.01.12.

작품 밑줄긋기

R****D 2025.01.28.
p.192
약교지도 約交之道 말과 낯빛으로 그 마음을 헤아린다말을 할 듯하다가 말하지 않고, 갈고리나 차꼬 같은 노림수를 감춘다. 웃으려다가 웃지 않고 꾹 참아 멈추는 뜻을 머금는다. 이런 사람은 틀림없이 간사한 사람이다. 이를 통해 그 마음을 알 수 있으니, 나와 사귀고자 한들 되겠는가? 멀리하는 것이 옳고 거리를 두는 것이 옳다. 마음으로 사귀어서는 안 된다.말할 듯 머금거나 웃으려다 정색을 하는 것은 속셈을 감추려는 행동이다. 꿍꿍이가 있으면 말과 행동이 부자연스럽다. 상대의 눈을 바로 보지 못하고 흔들린다. 몸짓과 표정을 과장한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온화한 표정과 사람 좋은 웃음도 그 마음에 비추어 잘 살펴야 한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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