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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인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55년 출생
출생지
충북 보은
직업
시인
작가이미지
김사인
국내작가 문학가
1956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에서 공부했다. 1981년 『시와 경제』 동인 결성에 참여하면서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으며, 1982년 무크 『한국문학의 현단계』를 통해 평론도 쓰기 시작했다. 시집으로 『밤에 쓰는 편지』 『가만히 좋아하는』 『어린 당나귀 곁에서』, 편저서로 『박상륭 깊이 읽기』 『시를 어루만지다』 등이 있으며, 팟캐스트 ‘김사인의 시시(詩詩)한 다방’을 진행했다.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임화문학예술상, 지훈상 등을 수상했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에서 학생들을 오래 가르쳤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아무래도 박남준 시인은 이 육식의 행성에 불시착한 ‘어린 왕자’별 사람인가 한다. 그의 노래에는 언제나 덜 덖인 찻잎의 숫된 풋내 같은 것이 있다. 그래서 그 둘레에는 고양이와 새들과 별들이, 나무나 풀의 어린 것들이나 봄비 같은 선량한 주민들이 귀를 기울이며 모여있다. 70년이 되었다고 한다. 고향말인 어린왕자어(語), 풀여치어(語)는 여전하고, 젊던 날의 설움이며 치기가 잦아든 자리에, 수수함과 담백함의 한 고졸(古拙)이 우두커니 서 있는 것을 본다. 아아, 머리 흰 ‘어린 왕자’의 노래를 들음이여. 비애여! 잘 바랜 광목 같은 어짊이여, 모악산 두류산이 어찌 사랑치 않겠는가. 그럼에도 전생인 듯 이생인 듯, 다하지 못한 회한이여. 얼마간의 애달픔이여!
  •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순결하고 간절한 첫 마음은 궁극의 경지에 맞먹는다는 오묘한 말씀이다. 그러면 시인들의 첫 마음 자리는 어느 부근이겠는가. 어느 순간 어떤 인연으로 제 안의 시인은 깨어나는가. 촉발되는가. 마흔한 명 시인들의 내밀한 고백을 듣는 것은 그들의 연애편지를 훔쳐 읽는 것만큼이나 설레는 일이다. 아아, 이들 또한 벼락처럼 덮친 그 눈 맞춤에 들려, 마침내 한 세월을 말아 올리게 되었구나. 소월과 영랑, 임화와 이상이 갔던 그 길로 접어들었구나! 이 눈부신 고백들 앞에서 내 잊었던 마음의 탯자리가 다시 아파 온다.

작품 밑줄긋기

죽을 만큼 아팠다는 것은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것-죽도록, 이라는 다짐은 끝끝내미수에 그치겠다는 자백_ 너는 봄이다 中, 박신규오랜만에 펼친 시집에서 과거의 제가 남겼던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이 시가 마음에 꽂히네요.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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