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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열
국내작가 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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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열
국내작가 번역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한문학을 공부했습니다. 곡부서당(송양정사松陽精舍)에서 서암(瑞巖) 김희진(金熙鎭) 선생님께 한문을 익혔습니다. 한림원과 민추(현 고전번역원)에서도 한문고전을 읽었습니다. 영어도 부지런히 읽는 편이라 운이 닿아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UPenn)에서 방문학자로 책을 읽었습니다. 넓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중국고대 한나라 이전 선진(先秦)시대 저작을 두루 읽고 있습니다. 다양한 담론이 쟁명(爭鳴)하는 모습이 장관이라 글읽기가 흥미롭습니다. 사회교육단체인 〈파이데이아〉와 〈인문학당 상우〉에서 여러 선생님들과 매주 동양고전을 읽고 있습니다. 저서로 『기록자의 윤리, 역사의 마음을 생각하다?:?문학으로서의 『사기』 읽기』가 있으며, 『당시 300수』를 공역했고 일본의 유학자 이토 진사이(伊藤仁齊)의 저서 『논어고의』(論語古義), 『맹자고의』(孟子古義), 『동자문』(童子問) 등을 번역했습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지금의 근대문학은 정전화된 체계다. 근대문학이 표준적인 문학 교과서로 확립되기 이전 문학 현장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옛것과 새것이 충돌하고 서로 다른 문장과 문체가 각축을 벌이고 새로운 사상과 전통적인 사고가 부딪치면서 문학장場은 다채로웠고 가능성으로 팽창되었다. 이 가능성이 실험되던 때에 딱지본이라는 일군의 작품들이 있었다. 허나 많은 딱지본 작품들은 근대문학 기준에 미달된다는, 지극히 근대적인 관점에 의해 부당하게 독자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무학대사전』은 이 시기 딱지본으로 명명되는 문학계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무엇보다 형식에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 모듈식으로 구성된 이야기들은 각각 독립되면서 전체를 이룬다. 전통적인 이야기성을 극대화시킨 방식이면서 숱한 이야기를 끼워 넣을 수 있는 융통성을 지녔기에 포스트모던하다고까지 할 수 있다. 영화적인 교차서술은 또 어떠한가. 근대문학이 게을리했던 어떤 면모를 찾을 수 있는 예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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