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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뱀을 물어다 놓고 갔을까? 책을 보자마자 제목에서부터 궁금증이 터졌다.도대체 어떤 복수 이야기가 펼쳐질까?초반에는 망울이와 가족이야기가 나오는데,어느 날 갑자기 지혜네 집 현관문 앞에 뱀이 배달(?!)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하루 이틀도 아니고 같은 일이 계속 벌어지자가족들은 망울이를 의심하며 다그치는데망울이는 그저 억울할 뿐이다.제목에서 힌트가 나와 있듯이 실제 범인은 고슴도치다.망울이에겐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지만 고슴도치에게도 마음이 뜨끈뜨끈해지는 사연이 있었다.망울이와 지혜, 그리고 고슴도치가 복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내가 뽑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내 맘대로 뽑아 본 감상 포인트1) 익살스럽고 따뜻한 그림들-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하나 같이 익살스럽고 생동감 넘친다.- 주요 배경이 마당이다보니 연두색과 갈색의 조화가 어우러진 장면이 많은데 색감이 따뜻하고 편안하다.- 귀엽다. 귀여운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이 그저 귀여워서 좋은 것도 있었다ㅎㅎㅎ2) 망울이와 지혜의 우정- 천방지축 개구쟁이 지혜의 장난을 다 받아주는 망울이, 그리고 끝까지 망울이의 말을 들어주고 믿어준 지혜. 둘의 순수하고 끈끈한 우정이 감동적이다.3) 등장인물들의 호칭- 엄마를 엄마로, 아빠를 아빠라 부르지 않는다. 망울이(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의 시점에서 지은 별명이 귀엽기까지 하다. 마술피리, 그린핑거, ... 그러고 보니 지혜는 그냥 지혜다. 갑자기 김춘수 시인의 <꽃>이 떠오르는데, 너무 많이 간 걸까..ㅎㅎㅎㅎ 아이들이 뽑은 명장면 BEST 3 !! 우리 반 아이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무엇일가?1) 지혜가 고슴도치의 털에 붙은 진드기를 잡아 주는 장면망울이를 괴롭히는 것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조심조심 진드기를 잡아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함.2) 고슴도치가 웅덩이에 빠졌다가 살아남는 장면고슴도치가 깊은 웅덩이에 빠졌다가 밖으로 나오기까지 겪은 일들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함.3) 망울이, 고슴도치, 지혜가 친구가 되는 장면셋이 웃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함.+ 정리매일 조금씩 읽어줘도 좋을 듯아직 이 책을 못 읽은 아이들이 있고, 이미 읽은 아이들은 재밌게 읽었다고 해서 아침마다 조금씩 읽어줘도 좋을 것 같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아침활동이나 틈날 때 읽어주면 딱일듯~아이들 감상 후기를 매번 들어봐야겠다이번에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후기를 물어봤는데 같은 책을 읽어도 어떻게 관점이 다른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나는 전체적인 구성이나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했고, 아이들은 내용 자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했다. 아이들의 생각을 자주 물어보면서 관점의 폭을 넓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원문링크: https://blog.naver.com/whynot0450/223690346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