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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래를 위해
2. 이상한 남자 3. 이상한 아이들 4. 생각은행에 가다 5. 생각을 저축하다 6. 달라진 성격 7. 줄어든 잔고 8. 생각의 빚 9. 생각의 빚을 갚다 10. 나는 어디로 11. 생각 신용불량자 12. 천재학원 13. 지금의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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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곳에 학원이 있고 테스트가 있고 레벨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세상 전체가 미래동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이제는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레벨을 높이긴 어렵습니다. 공부는 모두가 똑같이 하고 있고, 주어진 시간은 모두에게 같으니까요. 최고가 되려면 혁신적인 기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공부에 장애가 되는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 학업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이것이 바로 생각은행의 역할입니다.”
--- p.21 ‘놀고 싶은 생각을 은행에 맡겨라, 현재의 쓸모없는 생각을….’ 은행에 생각을 맡긴다는 건 난생처음 듣는 얘기였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생각을 물건처럼 옮길 수 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소리였다. --- p.25 하라의 머릿속엔 오로지 공부 생각뿐이었다. 1초도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한국 최고의 동네 미래동, 미래동 최고의 학원 미래학원, 미래학원 최고의 클래스 A반, A반 최고의 학생 최하라. 이 최고 중의 최고 레벨을 지키려면 지금부터 다음 테스트를 준비해야 했다. 이미 지나간 일로 아이들과 시시덕대는 건 쓸데없는 짓이었다. --- p.53 ‘왜 이렇게 이상한 기분이 들지?’ 하라는 가만히 자기 마음속을 들여다봤다. 오래 지나지 않아, 하라는 그것이 놀고 싶은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게 얼마 만인지 몰랐다. 하라는 고개를 흔들며 그 생각을 떨쳐 버리려고 했다. 그런데 그럴수록 놀고 싶은 생각이 더 커지는 듯했다. --- p.58 하라는 생각은행에 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면 쓸모없는 생각을 은행에 맡기라는 말에 홀리지 않을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자신의 마음을 지킬 것이다. 놀고 싶은 생각까지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숙제가 아무리 많아도, 당장 놀 수 없더라도, 놀고 싶은 마음 자체가 보석처럼 빛나는 것이었다. --- p.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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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해 현재를 맡기는 곳,
그런 생각은행이 있다면? 놀고 싶은 마음, 친구와 웃고 싶은 마음, 지금 이 순간에만 느낄 수 있는 생각들을 은행에 맡기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은행』은 공부와 성적,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그려 낸 창작 동화다. 공부가 잘되지 않아 고민하던 하라 앞에 ‘생각을 맡길 수 있는 은행’이 나타나고, 놀고 싶은 마음을 맡기자 성적은 눈에 띄게 오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친구와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고, 하라는 어딘가 자신답지 않은 모습으로 변해 간다. 생각을 맡기면 정말 모든 게 다 좋아지는 걸까? 정말 쓸모없는 생각이란 존재할까? 이 동화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는 ‘성공을 위한 선택’을 낯설고도 흥미로운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우리는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를 나에게 다시 묻는 이야기 이 동화는 단순히 공부나 성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하라가 자신의 생각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되찾아 가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빌린 미래가 아닌 ‘지금의 나’를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돌아보게 한다. 경쟁과 효율이 당연해진 세상에서 아이들은 언제부터인가 자신의 마음보다 결과를 먼저 배우게 되었다. 이 이야기는 그런 현실 속에서 하라가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풀어낸다. 독자들은 하라의 선택을 따라가며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속도로 살아갈 용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생각은행』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우리는 무엇을 맡기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를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