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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친구 아이가
현정란시은경 그림
현북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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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어린이

책소개

목차

1. 폐가에 들어간 덤이 가족
2. 석탄 기차에 오른 덤이
3. 똥구덩이에서 살아 나온 은실이
4. 친구가 최고다
5. 달고나가 불러온 싸움
6. 구덕이를 구한 덤이
7. 꼬시래기 싸움
8. 사라진 구덕이
9. 꿈이 생긴 덤이
10. 소막마을 아이들
작가의 말

저자 소개 2

어린이책 문화활동가로 20여 년간 활동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읽은 책이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결정을 할 때 방향을 잡아 줄 뿐 아니라 희망과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며 글을 씁니다. 현재도 관심 분야를 취재하면서 부산에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2017년 7월 첫 장편 동화 《하늘 연못의 비밀》을, 그 후 청소년소설 《버디》, 인물로 만나는 부산정신 시리즈 중 하나인 《최천택》을 썼고, 2021년에 역사 장편 동화 《사비성 아이》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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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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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 HILLS 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흰머리 할머니가 될 때까지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합니다. 그린 책으로 『친구를 사귀는 아주 간단한 마법』 『얼굴 바꾸기』 『출발! 똥버스 탐험대』 『맘대로 바꿔 가게』 『힙한 삼촌이 나타났다』 『충분히 칭찬받을 만해』 『핑계선수권대회』 『전봉준이 바라던 나라』 『밤톨스타일』 『속이 뻥 뚫리는 친구 고민 상담소』 『뽀득뽀득 싹싹싹』 『이래도 돼요?』 『시간을 파는 가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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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306g | 152*220*9mm
ISBN13
979115741423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은실이 할머니는 장고개로 걸음을 옮겼다.
‘장고개를 넘어가 본 지 참 오래됐슴매.’
은실이 할머니는 흥남 할아버지가 없는 장고개가 높게 느껴졌다. 쇠신발을 신은 듯 발이 무거웠다. 몇 걸음 걷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장고개 중턱 오른쪽 사잇길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뒤돌아봤다. 젊은 여자와 두 아이가 가까이 오기를 기다린 다음 사잇길로 발길을 틀었다. 사람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된 듯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흥남 할아버지가 살았을 때 자주 왔던 사잇길이 낯설게 느껴졌다.
--- 「폐가에 들어간 덤이 가족」 중에서

바다에는 둥근 원목들이 줄을 맞춰 둥둥 떠 있었다.
동이는 중얼거렸다. “공부 시간에 이리 있으니 좋네.”
“그쟈.”
덤이는 소막마을을 내려다봤다. 슬레이트 지붕이 하모니카처럼 줄지어 반듯하게 늘어서 있었다. 길게 늘어선 슬레이트 지붕에서 오색천이 펄럭이는 옥수무당 집이 눈에 들어왔다.
--- 「친구가 최고다」 중에서

덤이는 물굿을 보며 어른들 몰래 눈물을 흘렸다.
‘구덕이를 델고 오지 않았으믄 안 죽었을 거인데……. 흑흑흑. 구덕아, 미안타.’
덤이는 흐르는 눈물을 닦지 않았다. 아니 닦을 수 없었다. 구덕이가 죽은 것이 꼭 자신 탓인 것만 같았다. 옥수무당은 땅을 치며 울부짖었다.
“구덕아, 가엾구나야. 이왕 태어난 이생의 삶, 제대로 살다 갔으면 좋으련만, 꽃도 피우지 못하고 너무 일찍 저생으로 갔구나야. 이왕 갔으니 편안히 가그라. 편안히 잠들그라.”

--- 「사라진 구덕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이 책에 등장하는 소막마을은 부산의 작은 해안 마을인 우암동의 옛 이름이에요. 소막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물밀 듯이 내려오면서 형성된 마을이지요. 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어요. 그렇게 정착해 살아간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소막마을은 이북 피난민들과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모여 생활 터전을 만든 곳이었답니다. 그곳 어른들과 아이들의 입말인 이북 사투리와 부산 사투리를 살려 썼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사투리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사투리가 주는 구수한 입말을 즐기는 재미도 느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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