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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산타 할머니
개정판
박서진고담 그림
바람의아이들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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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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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산타는 없어 7
불쌍한 날 16
선물 26
심부름 36
견디고 나면 46
힘내세요! 56
너 부자야? 65
번개처럼, 쏜살같이 75
선택 86
살 수만 있다면 98
누구나 될 수 있어 109
작가의 말 124

저자 소개 2

2002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 단편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고 2009년에는 [대전일보]와 [경상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고민 있으면 다 말해』로 푸른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글자 먹는 고양이』, 『고양이가 된 고양이』, 『끝내자고 고백해』, 『너와 나의 열두 살』, 『만나자는 약속보다 로그인이 더 편해!』, 『숙제 해 간 날』, 『말과 글이 친구를 아프게 해요』, 『마지막 퍼즐 조각』, 『건수 동생, 강건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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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지는 꽤 됐어요. 한때 머신이라는 꼬리표도 붙었고요. 꼬리표가 휘날리도록 달렸거든요. 갑옷 같은 머신은 시간의 무게도 견딜 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머신에서 내려와 아이들과 놀면서 글도 쓰고 몸으로 그리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어요. 창작 동화 『너와 나의 2미터』, 『미확인 바이러스』, 『귀신 고민 해결사』, 『돼지는 잘못이 없어요』와 동시집 『스마트폰이 심장을 갖는다면』, 『도시 애벌레』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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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74g | 148*210*10mm
ISBN13
979116210218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한여름 산타 할머니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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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48*10*210mm | 27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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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넌 어떤 영웅이 좋아?”
“나? 나는…….”
지환이가 곧바로 생각해 낸 영웅은 딱 한 사람이었다.
“산타 할아버지.”
--- p.18

“다른 사람들은 안 도와줘요?”
“다들 바쁘니까.”
“그래도 도와 달라고 하세요. 힘들잖아요.”
“난…… 말 잘 못해…….”
--- p.29

“내 손수레를 밀어 주었잖아. 그런 게 바로 산타가 되는 순간이거든.”
“그건 누구나 할 수 있잖아요.”
“그렇지 않단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는 생각이 없으면 그렇게 할 수 없지.”
“마음을 나누면 누구나 다 산타가 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럼, 그게 가장 중요하지. 선물은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또 선물을 전해 주는 것.”
--- p.49

지금 당장은 둥이가 곁에 있으면 좋지만 곁에 없어도 둥이가 안 아프고 오래오래 사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아이들은 둥이를 껴안고 쓰다듬었다. 힘없이 일어난 둥이가 아이들에게 꾹꾹이를 해 주려고 하다 다시 숨을 헐떡였다.
“형아, 둥이가 우리를 원망하지 않을까?”“아니야. 가족 더하기 사랑은 영원한 가족이야.”

--- p.106

출판사 리뷰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면 누구나 산타가 될 수 있고,
언젠가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산타가 된다


『한여름 산타 할머니』는 ‘산타 클로스’ 전설에 기대어 산타 할머니라는 신기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지환이와 지후다. 형제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불규칙한 직업을 갖고 있어 단 둘이 지내다시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지환이와 지후가 불쌍하고 처량한 처지라고 볼 이유는 없다. 형은 동생을 살뜰히 돌보고 동생은 형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 주며, 형제는 천진하고 명랑한 어린이 시절을 잘 지내고 있으니까. 아빠가 일 때문에 제대로 보살펴 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지환이와 지후는 한없이 씩씩하다. 산동네 반지하 방에 살아도 다리운동이 되니 좋고, 함께 다다다 뛰어다니면 더할 나위 없이 신이 난다. 게다가 이 밝고 건강한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진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도울 줄도 안다. 임시 담임으로 온 기간제 선생님이 힘들어하자 슬쩍 쪽지를 건네 조언을 하고, 오랜 수험 공부에 지친 이웃 아저씨에게 응원을 해주는 식이다. 이게 다 따뜻한 마음을 나누려는 생각이 있다면 누구나 다 산타가 될 수 있다는 산타 할머니의 말씀 덕분이다. 모두가 서로를 돕고 보살핀다면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계절이든 크리스마스처럼 평화롭고 기쁨에 가득찬 나날이 되지 않을까? 결국 『한여름 산타 할머니』는 어린이와 노인, 길고양이 같은 모든 연약한 존재들 사이의 상호 보살핌에 대한 이야기다.

수명이 다한 고양이 둥이를 산타 할머니에게 보내 계속 살아가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까지 옆에서 지켜봐 줄 것인가. 이제 아이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둥이의 마지막을 둘러싸고 지환이와 지후가 고민하는 이유는 둥이와 헤어지고 싶지 않지만 둥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끼는 일은 이따금 복잡하고 난해한 수학 문제처럼 골치가 아프고 어려운 풀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무엇이 둥이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좋은 선택일까. 그리하여 마침내 지환이와 지후는 어려운 결정을 내린다.

산타 할머니를 믿든 믿지 않든 『한여름 산타 할머니』가 상징하는 바는 분명하다. 아낌없는 나눔과 선한 영향력. 누군가는 비아냥대고 누군가는 삐딱한 시선을 보내도 우리가 해마다 12월이 되면 산타 클로스를 기다리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우리 모두에게는 산타 클로스가 필요하고, 사실은 우리 모두가 산타 클로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선물을 사고, 파티를 준비하고, 만남을 기대하는 모든 일들도 다른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삶을 빛나게, 살 만하게 해주기 때문에 필요하다. 올해는 여느 때보다 조용한 연말이 되겠지만 그래서 더더욱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추위와 쓸쓸함을 이겨내고 진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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