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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해아의 모험
『해아와 용의 비늘』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해양 환타지 모험기이다. 평화로운 제주 바닷가에 사는 평범한 소녀 해아는 필연적으로 바다를 구하기 위한 모험에 뛰어들게 된다. 할머니가 건네준 ‘용의 비늘’ 목걸이 덕분에 푸른 용 미르를 보게 된 해아가 미르와 함께 바다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 것은 사실 거창한 사명감 같은 것 때문이 아니다. 용왕의 딸이라고 불릴 정도로 능력이 출중한 해녀인 엄마가 어느 날 거대한 너울에 휩쓸리고, 해아는 너울 속에 숨어 있던 검은 존재가 엄마를 데려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소중한 엄마를 구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에서 이 놀라운 모험은 시작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엄마를 구하기 위해서!’ 해아는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해아를 용궁으로 인도하는 푸른 용 미르는 무척 친숙한 존재로 느껴지다가도 ‘영험한 존재’로서의 위엄을 보여주기도 한다. 아직 어린 용이기에 해아의 또래 모습을 하고 있는 미르는 장난을 좋아하고 해아의 고집을 받아주는 다정하고 친절한 친구의 모습을 하다가도, 흑룡과 대항하여 싸울 때에는 전설 속 존재답게 누구보다도 용맹하며 천둥 번개를 불러일으킬 만큼 신적인 모습도 보인다. 엄마를 구하기 위해 미르와 모험을 떠났던 해아는 미르 그리고 바닷속 생물들과 관계를 맺으며, 엄마뿐 아니라 다른 해녀들 그리고 모든 바다의 생물들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장해 나간다. 때때로 작은 존재들이 보여주는 힘은 주변 이들에게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데, 이 작품의 작은 소녀가 보여주는 것들이 그러하다. 용들의 싸움에서 어린 아이인 해아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러한 궁금증에 화답하듯 해아는 용왕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여 정신이 들게 하고, 가시를 세운 성게가 가득한 굴로 들어가 바다의 보물인 천랑성을 구해오고, 천랑성을 뺏으려는 인어들과 맞서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어떤 동물도 다가서지 못하고 있던 흑룡과 미르의 전투 현장에 뛰어들어 천랑성으로 흑룡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그리고 이 과정에 담긴 수많은 바다 생물의 응원과 도움은 연대와 협력의 힘을 느끼게 한다.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의 등재가 확정된 현재, 이 작품에 나와 있는 해녀들의 문화와 용어 등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만남이 될 것이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덤 아닌 덤이다. 바닷속과 용궁이 궁금한 아이, 친구들을 잔뜩 사귀고 한바탕 신나는 모험을 떠나고 싶은 아이 등, 초등 중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