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거야! 이래야지! 이런 게 레이드의 묘미지!!'알렌은 점점 흥분한다.보통 파티의 인원수가 적으면 멤버 구성은 안정성을 중시하게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서른 명, 쉰 명으로 숫자가 늘어나면 다양한 멤버가 서로를 보조해줄 수 있기에 일반적으로 편성에 잘 받아주지 않는 직업이 한두 사람 추가되어도 오히려 안정적인 전투가 가능해지는 것이 전세 때 플레이했던 게임의 정석이었다.그런 재미가 다시 태어난 이 세계에서도 구현되고 있다는 것이 못 견디게 기쁘다.
이런 자신도 무엇인가를 바랄 수 있다면.소망을 이룰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라면.이제부터 무엇이든 다 해주겠다고.그때 분명히 다짐했으니까.조금 불안하기는 하다. 그래도 정말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그냥 오로지 한결같이 도전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그 사람……. 노르는 나에게 시도를 해도 괜찮다고 가르쳐주었으니까.
대체 어째서 이 사내의 검은 자신을 가격하는가.정체가 무엇인가, 이 사내는.이 사내는, 이상하다.모든 것이 모순되어 있다.이 사내는 휘두를 수 없어야 했을 검을 휘두르고, 제대로 반응조차 못 해야 했을 벼락을 튕겨서 날려 보내고, 절대 부서지지 않아야 했을 결계를 모조리 꿰뚫어서― 지금, 아무도 건드리지 못해야 했을 자신의 턱을 깨부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