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점점 어색해져 갑니다. 교회가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한쪽에서는 교회가 현대화, 대형화되어 가면서 교회의 담이 높아져만 갑니다. 아니, 우리 마음의 담은 더 높아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 책은 가까운 형처럼, 조금 투박하지만 진솔하게 꾸밈없이 다가옵니다. 우리 마음의 담을 낮추기에 충분합니다.
교회(敎會)는, ‘가르칠 교’(敎)자를 쓰는 교회는 ‘가르치는 모임’이라는 뜻입니다. 좋은 교회는 잘 가르치는 교회이고, 좋은 교인은 잘 배우는 교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는 잘 가르치지 못하고, 성도는 잘 배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교회 지도자가 되기도 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고 믿는 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르치지 않고 또 배우지 않습니다. ‘척’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는 척, 믿는 척…. 그러다가 그만 교회와 척(隻 : 서로 원한을 품어 반목하게 되다)이 지는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르는 사람마저 생겼습니다.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이며, 기독교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막상 교회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마땅히 배워야 할 것과,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알려 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믿는 바의 기본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이 책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 순간 단지 아는 척하는 상태에서 진짜 알아가는 단계로, 그저 믿는 척하는 상태에서 진짜 믿음의 단계로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윤기영 전 성균관대기독학생회 지도목사, 포도나무교회 담임목사
지혜로운 사람은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그에 대한 사용설명서를 찾아 읽어 봅니다. 이 책을 받아 보았을 때, 우리에게 정말 필요했지만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던 교회생활 사용설명서임을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저자 김덕종 목사님은 신앙서적과 일반서적을 모두 깊고 다양하게 읽으며 사역에 적용해 온 탁월한 목회자인데, 자신의 눈높이를 한껏 낮추어 교회에 처음 나온 분들을 위해 교회와 신앙의 기초를 쉽고도 탄탄하게 설명해 냈습니다. 성경은 어떤 책인지, 구원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은 무엇인지 등의 신학적 이슈들을 풀어냈을 뿐 아니라, 예배, 교회, 기도, 헌금 등 교회의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실제적인 문제들을 쉽고도 간결하게 설명했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기독교인의 정체성(삶의 열매, 즉 온유와 겸손) 및 기독교인의 사회생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교회에 첫발을 내딛는 분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유익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기에, 새신자들을 위한 교재로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과 신학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쓰였기에, 교회생활에 익숙한 신자들에게도 신앙의 기초를 새롭게 반추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리라 기대됩니다. 독자들을 위해 ‘깊이’를 ‘쉬움’으로 풀어낸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널리 읽혀 유익을 끼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