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만약 정치를 하면 무엇부터 하시겠습니까?”라는 제자의 질문에 공자가 “이름부터 바로 잡겠다”(正名, 정명)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논어, 위정편 3장). 이름이 바르게 돼야 언어가 순화되고 일이 잘 이루어지며 문화와 법, 제도가 바르게 세워진다고 했습니다. 이름을 바르게 하는 일은 교회 생활, 특히 예배에도 해당합니다.
본서는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예배 순서의 이름 하나하나를 바로 잡아 준 책입니다. 올바른 예배는 순서의 이름을 바로 잡아서 예배자의 언어를 순화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본서는 독자를 위해 비교적 알기 쉬운 용어를 사용했지만, 내용은 저자가 오랫동안 예배에 관해 씨름하며 연구하고 증험한 노력의 산물이기에 무거운 책입니다. 문(文)과 질(質)을 겸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문질빈빈(文質彬彬)의 책이기에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