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요 저서로 『기본소득이 있는 복지국가: 리얼리스트들의 기본소득 로드맵』(박종철출판사, 2021, 공저), 『기본소득이 온다』(사회평론, 2018, 공저), 『기본소득의 쟁점과 대안사회』(박종철출판사, 2014, 공저) 등이 있고, 주요 역서로 『분배의 재구성』(나눔의집, 2010, 공역) 등이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기본소득, 불안정노동, 공유지.
격변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정확한 현실 진단에 기반한 전망과 예측이 절실하다. 그것은 우리가 꾸는 꿈의 밑그림을 그리는 걸 도와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절실함에 화답하듯, 기다리던 책이 등장했다. 우리의 일상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는 현재의 자본주의 격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자본주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어떻게 무자비한 자본주의에 맞설 것인지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 자본주의의 파괴적 기술혁신과 플랫폼 자본주의로의 전환, 빼앗긴 빅데이터와 그로 인한 부의 독점의 심화, 생태적 위기와 대중 민주주의의 한계는 새로운 방식의 복지국가와 사회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 이 모든 것들을 꿰뚫어 볼 지혜, 밑그림부터 새롭게 그려낼 용기 그리고 성실함이 필요하다.
이 시점에서 금민 소장이 우리에게 『모두의 몫을 모두에게』라는 답을 내놓았다. ‘모두의 것을 모두에게’ 돌려주는 기본소득은 재산 소유 민주주의를 넘어선 공유자 민주주의로의 확장, 젠더 평등의 관점에서 분배 페미니즘으로의 전환, 시장주의에서 벗어난 다층적 활동을 통한 생태적 전환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은 이 모든 것들을 성실하고 치밀하게 담아내고 있다. 다행히 우리는 금민 소장의 지혜와 용기와 성실함에 도움을 받아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향한 밑그림을 조금 더 지혜롭게 그려나갈 수 있다. 그리고 그 밑그림에 각자의 도구를 사용하고, 각자의 색깔로 채색을 입혀, 그림을 그려낼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모두의 몫을 모두에게』 돌려주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