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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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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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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국내작가 문학가
강원 정선 출생. 2003년 계간 [동서문학] 신인문학상 단편소설 「당신의 장미」 당선. 현진건문학상 수상.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 소설집 『알래스카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다』 『오후 4시의 기억』 『달의 호수』 『쓸쓸하고도 찬란한』. 장편소설 『부용꽃 여름』 『바우덕이전』 『공녀, 난아』 『허준』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황영경의 소설에는 한 시대를 관통해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근세사 속에서 캐낸 인물들과 더불어 좀 더 가까운 후인들을 불러들이는 회고의 서사는 시대를 초월하는 존재들의 실상을 그리고 있다. 「밤 깊은 마포종점」에서 화투장을 펼친 채 노랫가락을 흥얼대며 고달픈 생을 건너가는 여인들의 풍경은 스산한 초겨울 저녁을 연상시키지만 반면에 따스한 기류가 흐른다. 화투짝을 맞추면서 읊조리는 노래 한 소절에, 살아감의 고됨과 생의 비의를 녹여내는 인물들은 낙관과 달관의 경지를 보여준다. 「귀래」에 나오는 속계(俗界)와 선계(仙界) 사이에 있는 마을 ‘중촌’이 함의하듯이 인물들을 빚어내는 작가의 시선은 겸허하다. 황영경 작가의 문장은 속이 꽉 찬 가을배추이거나 잘 여문 호두 속 알맹이처럼 단단하고 감칠맛이 난다. 아름드리나무를 휘어 감는 덩굴식물같이 끈덕지고, 때로는 잘 벼린 비수같이 예리하면서도 은유와 상징이 풍부하다. 단편 미학의 장점이랄 수 있는 그 유려하고 격조 있는 문장의 작품을 읽으면, 절대 진실의 식감이 잠든 세포를 두드려 깨운다. 결코, 가볍지 않은 이번 소설집을 통해 독자는 깊은 강의 고요와 강바닥을 흐르는 물살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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