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심리학과와 비교문학협동과정을 졸업하고 장르문학 월간지 [판타스틱]에서 일했다. 『망작들』, 『우리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책들』, 『아름답고 저주받은 사람들』, 『가끔 난 행복해』, 『우주 vs. 알렉스 우즈』, 『그래서 우리는 계속 읽는다』, 『퍼스트 셀 THE FIRST CELL』, 『일의 감각』, 『고독사를 피하는 법』 등을 번역했다.
요리사들이 이를 ‘미장플라스’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미장플라스는 ‘작업 공간 조직하기’를 뜻하는 프랑스어 표현이다. 식당 주방처럼 압박감이 심한 세계의 근본 원칙을 나타낸다. 주방에서는 모든 것이 1초보다 짧은 시간에 결정되며 매끄러운 합동이 관건이다.
미장플라스는 요리사가 자신의 작업 환경을 조직하는 방법이지만 주방에서만 쓰는 말은 아니다. 낯선 차의 조명, 방향 표시등, 경적 버튼을 확인한 다음 운전할 때도 사용할 수 있는 말이다. 확인을 마쳐도 익숙한 상태에서 약간 벗어나면 평정을 잃을 수 있다. 낯선 미장플라스에 적응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방향 표시등 대신 와이퍼를 켜기가 얼마나 쉬운지 렌터카를 운전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ㅇㅇ
『나는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습니다』를 쓴 뒤 책을 또 쓸 생각이 없었는데, 중요한 할 말이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에겐 편도체, 해마, 전측 띠이랑이 양쪽 반구에 하나씩 있어 감정 체계가 기능적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사람들 대부분이 이 사실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강조하고 싶다. 나는 중독이란 뇌에 아주 강력하고 엄청난 손상을 가하는 일임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중독 장애의 경험이나 그 의미심장한 본질을 절대 축소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어떤 형태의 중독이든 그로 인해 여전히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이 간절히 구제를 원하며, 언젠가 다시 손을 대리라는 지속적인 공포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