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은 끊임없이 소음을 만들어낸다. 대중은 시세의 등락에 휩쓸리고, 펀더멘털보다는 자극적인 서사에 반응한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언제나 소음 너머의 가치를 꿰뚫어 보고, 원칙을 고수한 소수였다. 김봉기 대표는 우리나라 최고의 가치투자자이자 주주행동주의자다. 특히 한국 기업 거버넌스의 부조리나 개혁 방안에 대해 오랜 기간 경험하고 고민해 온 깊이가 남다르다. 그래서 나는 김봉기 대표가 언젠가 한국의 주주행동주의나 거버넌스에 관한 책을 쓸 줄 알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일류 운동선수가 일상 속에서 기본기 훈련을 반복하듯, 투자자는 버핏의 가르침을 거듭 공부해 내면화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임을 거듭 깨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