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02
세쓰나만큼 젊어 보이는 사장이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집안일은 기다려주지 않죠. 아무리 청소기를 돌려도 바닥 에 또 먼지가 쌓이듯이 절대로 끝이 없어요. 살아 있는 한 반드 시해야 해요. 하기 싫다고 그만둘 수도 없고요. 그런데도 어떤 이유로 손을 대지 못할 때가 있어요. 그렇게 방치하면, 이제 혼자서는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지기도 하죠. 저는 그걸 알기에 집안일을 직업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을 모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찾아가는 이 '카프네'를 시작했어요. 다만 이용자가 늘면 늘수록, 정작 가사 대행이 필요한 사람들이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됐어요.""······그건 돈 문제로요?""그것도 있고, 이외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지쳐버린 사람들, 주변의 도움이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 그런데도도 움을 쉽게 요청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에요."도키코는 소녀처럼 자그마한 손을 무릎위에서 기도하는 형태로 맞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