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한 폭력들』은 8년 차 변호사인 이은의가 한국 언론과 법조계,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마땅하고도 당연한 ‘젠더 정의gender justice’를 주문한다. 이 주문은 그가 “피해자들이 벌이는 전쟁의 한복판에서 변호사가 되고자 했던 ‘초심’을 돌아보는”, 늘 성찰하는 변호사이기에 더욱 묵직하다. 2011년 자신의 피해 경험과 지난했던 승소 과정을 뜨겁게 말하던 한 로스쿨 학생이, 2021년 서초동 변호사 사무실에도 있음을 또 한 번 확인하게 해준 이 책이 반갑고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