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 갈등’이라 불리는 젠더 차별 문제를 푸는 열쇠 중 하나는 ‘남성 해방’ 지난 30여 년간 여성의 사회교육을 활발하게 진행한 젠더교육플랫폼효재가 상정한 성평 등 사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는 ‘전환의 남성성’이다. 《남성해방-Why Feminism is good for man》은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뒤 독일어, 아랍어, 영어로 번역되었다. 우리의 고민은 저자의 활동에 닿았고, 저자의 대답은 세계 곳곳에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래 서 우리는 이 책의 출간을 기획했다. 저자는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배운 것을 일상적이자 정치적으로 실천하는 삶을 선택하고 걸어온 것이 축복이라 말한다. 30여 년 동안 배우고, 다른 사람과 토론하고, 변화를 촉 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남성 동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워크숍과 교육을 진행하며 ‘왜 페미니즘이 남성에게 좋은지’ 스스로 터득한 내용을 이 책에 차곡차곡 상세하게 담고 있다.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가는 동료이자 벗이며 남자사람인 그가 말하는 “남성을 위한 성평 등과 페미니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지구별 반대편에 있는 네덜란드 사회의 단면 이 낯설기는커녕 우리네 모습과 많이 닮은꼴이어도 놀라지 마시라. 지구촌 곳곳에 뿌리 깊게 잔존해있는 가부장제와 남성중심의 질서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어쩌면 너무나 당 연한 결과다. 공통점을 찾았다면, 성평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 을 함께 논의하고, 모두 노력하자. 저자가 책에서 말한 그대로, “우리는 이제 더 나은 세 상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여성과 남성이 힘을 합치는 운동이 출현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니 이 얼마나 희망적인가. 이 책을 독자들과 함께 읽고 토론하고, 그래서 우리가 함께 더 나은 내일을 그릴 수 있 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