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곧바로 상경하여 낮에는 컨텐츠 에디터로, 밤에는 작사가로, 새벽에는 시를 쓰고 있다. 오래 방황했던 이십 대의 마지막 계절에 와서야 어떤 시선에도 얽매이지 않고 세상에 ‘나’를 남길 용기를 얻게 되었다. 고양이와 여행, 혼술을 좋아하고 SNS를 통해 시와 에세이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하고 있다. 시집으로 『서울 오면 연락해』가 있다.
사랑은 기억하는 것, 잊지 않는 것, 이름을 꼭꼭 불러주는 것. 그리하여 너의 이름을 부르면 넌 무슨 간식이라도 주는 줄 알고 벌써 꼬리를 흔들지. 동물이 주는 슬픔은, 사람보다 압축된 시간을 살아가는 존재를 보는 데서 오는 슬픔이고, 동물이 주는 위안은, 우리가 똑같은 심장을 나누어 가진 짐승이라는 점이고, 동물이 주는 기쁨은, 사람보다 단순한 삶을 산다는 점에 있어. 반려